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수익화를 해낼 수 있었던 방법

freelancer designer

평범한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회사 밖 생존기

회사 밖을 벗어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회사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많은 어려움과 방황의 시기를 겪게 되죠. 프리랜서를 위한 플랫폼도 많아진 요즘이지만, 가격 경쟁과 그 사이에서 ‘나라는 사람’이 선택되어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게 쉽지 않죠.

오늘은 이러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평범한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이어가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전향한 ‘똑디’님의 이야기를 통해, 1년차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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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에서 3년 4개월을 보낸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첫 회사

저는 실내 디자인을 전공하고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3년 4개월 동안 오피스, 대학교, 복합문화시설, 관공서 등 다양한 공간의 컨셉을 잡고 컨셉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하고 시공까지 진행하는 일을 했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보람은 있었지만 지속적인 야근과 그로 인한 과로로 인해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정도 다음 커리어 스텝을 고민하다 제 ‘디자인’이라는 역량을 무기로 돈을 벌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디자인 역량만 있었던 프리랜서 디자이너

마케팅 퍼널을 짜고 발표하는 북클럽

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이너로 일해왔지만 정작 제 디자인을 파는 것은 해본 적이 없었기에 팔기 위한 스킬을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북클럽, 세미나, 워크샵 등에 투자하면서 마케팅이나 세일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맞이한 첫 고객은 흥미롭게도 북클럽에서 유치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제가 참여하던 북클럽은 4주간 마케팅 퍼널에 대한 과제를 진행하고, 책의 내용을 실제 내 비즈니스에 적용해보는 곳이었습니다.

4주간 함께 공부도 하고 자연스럽게 디자인 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더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했기에 당시 포트폴리오도 없던 저에게 일을 맡겨주셨어요. 북클럽 멤버 7명 중 2명이 제 고객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첫 수익화에 성공한 프리랜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의 첫 수익

당시 커뮤니티의 로고랑 배너를 부탁하셔서 디자인으로 첫 5만 원을 벌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회사에서 이것저것 디자인을 많이 해봤지만 회사 밖에서 로고나 배너만 따로 돈을 받고 팔아본 경험이 없었는데요. 그로 인해 스스로도 좀 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돈을 받고 내 디자인을 팔아도 될까? 하는 의심이 있었죠.

그런데 걱정은 잠시, 클라이언트 분께서 되게 만족해하시는 반응을 보고 회사 밖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확인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새로운 수익화 도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실행한 다양한 외주 업무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실행한 다양한 외주 업무들

북클럽 대표님의 조언으로 저는 PPT보다는 단가가 높은 아임웹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부동산 커뮤니티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브랜드 디자인 리뉴얼과 홈페이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쉽게 수익 100만 원을 달성할 수 있었죠. 하지만 홈페이지 제작에는 코딩 등 다양한 리소스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코딩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진행했던 인스타그램 디자인
당시 진행했던 인스타그램 디자인

다른 수익화 아이템을 찾는 도중, 부동산 커뮤니티 대표님의 인스타그램을 도와드린 게 떠올랐는데요. 반응이 당시에 좋았기에 인스타그램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익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왔던 상황이라 하이아웃풋클럽 커뮤니티 멤버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제공하고 포트폴리오를 쌓아갔죠. 하지만 외부 고객 모객과 판매에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프리랜서로서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게 된 시기였죠.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찾은 기회

하이아웃풋클럽 연말파티 작업물

취업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프리랜서 기간을 ‘해보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해보는 기간‘으로 삼기로 결심했어요. 마침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연말 파티 기획단을 모집하고 있었고, 흔쾌히 지원하게 되었죠. 파티에 필요한 모든 디자인(포스터, 배너, 포토부스, 이름표 등)을 도맡아 작업하면서,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제 역량을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일들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퇴사 후 약 12가지의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며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

하이아웃풋클럽과 같은 탁월한 환경의 중요성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특히 초반에는 방황의 연속이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돈’이었어요. 디자인 실력은 있었지만, 그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을 몰랐던 거죠.

하지만 점차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요. 바로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일이에요. 물론 세상에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하죠. 하지만 그 방법이 나에게 맞지 않고, 즐겁지 않다면 지속하기 어렵더라고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런 의미에서 하이아웃풋클럽(HOC)은 제게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에서의 활동을 통해 다른 멤버 분들에게 프리랜서 디자이너 똑디를 각인시킬 수 있었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회로 이어졌어요. 제가 무엇이든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죠. 가볍게 실험해보며 상품성을 검증할 수 있었고, 각 분야 능력자 분들과 연결되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어려움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가장 어려운 건 “처음에 자리를 잡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를 때는, 다른 분들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버는 모습에 저도 같은 꿈을 꾸곤 했죠. 하지만 운 좋게 한 번 돈을 벌어도, 그 이후를 지속하는 방법을 몰라 좌절의 늪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북클럽에서 만난 좋은 분들 덕분에 운 좋게 돈을 벌어봤지만, 한 번을 버는 것과 지속해서 버는 방법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평범한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회사 밖에서 살아남는 3가지 원칙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던 프리랜서 디자이너 똑디님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던 프리랜서 디자이너 똑디님

회사라는 안전망을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걸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살아남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평범한 디자이너에 불과했기에, 처음 프리랜서의 길에 들어섰을 때는 막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법을 깨우치게 되었어요.

1.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프리랜서로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내가 정말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말이죠. 저의 경우, 실내 디자인을 전공했고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기에 ‘디자인’이 저의 강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걸 어떻게 프리랜서로서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했죠.

2.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다양한 경험이 필요

두 번째 비결은 바로 ‘다양한 경험’입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정해진 업무만 하면 되지만, 프리랜서는 다릅니다. 클라이언트를 찾아야 하고, 계약을 진행해야 하며, 때로는 홍보도 해야 하죠. 이 모든 것이 처음에는 너무나 막막하고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혀 보세요. 북클럽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지인의 소개로 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프리랜서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됩니다. 저 역시 하이아웃풋클럽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 역량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이 과정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더라고요.

물론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 경험들이 결국 저라는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3. 먼저 다가가고, 도와주기

마지막 비결은 ‘먼저 다가가고, 도와주기’입니다. 프리랜서로 살아가다 보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인맥을 늘리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진정성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다가가고, 도움을 주려 노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법이죠.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주변 지인들의 디자인 고민을 귀담아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던 게 제게 좋은 기회로 돌아오더라고요. 진심을 다해 다른 이를 도우려 할 때, 언젠가 그 진심이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걸 깨달은 거죠.


똑디님은 하이아웃풋클럽이라는 환경을 적극 활용해서 자신만의 역량을 보여주고 다른 멤버들에게 포지셔닝해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이아웃풋클럽은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가고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의 여정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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