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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 멤버십 토크 · · 33분 분량

김나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의 1인 기업 생존 전략 -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7가지 질문

AI 시대, 진짜 무기는 '나만의 다름을 오래 축적하는 시간'에서 나옵니다. JP모건을 떠나 1인 기업으로 12년을 살아낸 김나이 작가가 전하는 회사 인간 졸업법과 1인 기업 생존 전략 9가지.

김나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의 1인 기업 생존 전략 -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7가지 질문

회사 명함에서 회사 이름도, 팀 이름도, 직급도 모두 지우고 오직 내 이름만 남았을 때.

그때도 나는 스스로를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증권사를 박차고 나와, ‘커리어 엑셀러레이터’라는 일을 스스로 정의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시간을 묵묵히 축적해 오신 분.

결국 누구에게나 ‘혼자 서야 하는 순간’은 찾아옵니다.

그 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름 하나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솔직한 언어로 이야기해주실 김나이 님을 모셨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중요한 건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무기는
나만의 다름을 오래 축적하는 시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번 하이아웃풋클럽 북토크에서는 김나이 작가님과 함께 ‘회사 인간’에서 ‘1인 기업‘으로 나아간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해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회사를 다니면서도 "이대로 괜찮을까?"를 매일 고민하시는 분
-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로 일하지만 다음 스텝이 막막하신 분
- AI 시대에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 싶으신 분
- '선택받기'가 아닌 '선택하기'로 일을 바꾸고 싶으신 분

PART 1. 회사 인간의 유효 기간

Q. 회사를 나오게 된 가장 결정적인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JP모건이라는 증권사에서 마지막 직장 생활을 했어요.

모니터 12개를 보면서 일하다 보면 옆자리 트레이더 얼굴도 잘 안 보이는 그런 환경이었거든요.

그때 옆자리 동료하고 항상 했던 얘기가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야 될까?'였어요.

그러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갑자기 회사에서 아웃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게 제가 회사 인간의 유효 기간에 종지부를 찍게 된 계기였죠.

직장인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은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될까에 대한 유효 기간을 한번 세팅해 보세요.

이미 프리랜서나 1인 기업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도 내가 이걸 언제까지 한번 해 볼 건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시면 좋습니다.

Q. 회사를 나올 때 가장 불안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그때 '이 불안의 정체가 정말 돈일까?'를 계속 고민했어요.

많은 직장인분들이 회사를 못 나오는 이유 중에 월급이 굉장히 크잖아요. 땅 파서 돈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근데 나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사실 제 불안의 진짜 정체는 돈이 아니더라고요.

나만의 정체성을 못 찾고 여전히 헤매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게 고민이었던 거였어요.

PART 2. 나만의 무기와 축적의 시간

Q.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유튜브에서 'AI한테 반항하지 말라'는 얘기를 굉장히 자주 하시잖아요.

저는 그 말이 좀 불편하게 들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게 무기가 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주변에서 기업에서 임원 승진하시는 분들조차 '나 계속 버텨야 된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하셨거든요. AI 때문에 두려운 이유, 조직에서 버텨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 무기가 없어서더라고요.

AI가 아무리 발전하고 난리를 쳐도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이고, 나만의 무기가 생기려면 나만의 다름으로 축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축적하는 시간에는 생각하는 몰입이 필요하고 압도적으로 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Q. 나만의 무기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저는 세 가지 출발점 중 하나에서 시작해 보시라고 말씀드려요.

첫째,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내가 재밌어서 좋아서 열과 성을 다한 일. 둘째, 내가 봤을 때 너무 불편하고 아쉬워서 "왜 저렇게밖에 못 하지?" 싶은 문제. 셋째, 나는 쉽게 하는데 남들이 어려워하거나 신기해하는 것.

제가 구조화 파생 상품 일을 하다가 커리어 엑셀러레이터가 된 계기는 사실 두 번째였어요. "나는 왜 이 나라에서 멀쩡하게 대학 나오고 회사 다니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모르겠지?" 이 질문에서 출발했거든요.

Q. 남들이 잘 되는 걸 따라하면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이 남이 잘 되는 거에서부터 시작해요.

요즘 뭐가 잘된대? 누가 그걸로 돈 많이 벌었대? 그럼 나도 한번 해 볼까?"

이렇게요.

제가 책에 쓴 사례 중에 한 분이 제약 회사 영업 10년 차인데 아마존, 쿠팡 파트너스 활동, 사이드 프로젝트를 엄청 많이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여쭤봤어요.

"여태까지 시도한 것들 중에 본인이 진짜 좋아서 했던 게 있나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에너지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던 게 있으면 그게 뭔가요?"

그랬더니 그런 건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 강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해요. 다른 사람 이야기 많이 들으러 다니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보지만, 사실 그건 다 남의 이야기잖아요.

내 이야기는 뭐지? 하는 생각을 해 봐야 해요.

PART 3. 깃발 꽂기, 단 한 명의 고객

Q.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요?

많은 분들이 팔로워 1,000명을 모으는 데에는 집중하시지만, 본인 콘텐츠를 어떤 사람이 정확하게 볼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분들은 별로 없으세요.

그래서 저는 내가 어디에다가 깃발을 꽂을 것인지를 아주 명확히 하시라는 얘기를 많이 드립니다.

진짜로 사업을 할 작정이라면 그게 마들렌 가게든, 마케팅이든, 디자인이든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을 떠올려 보시고, 그 사람의 특징을 아주 구체적으로 다 써 보세요. 가능하면 이름까지 적어 보세요.

1,000명을 모은다는 숫자가 목표가 되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하려는 건지가 흐려져요.

그냥 1,000명보다 구체적인 10명이 더 의미 있습니다. 타겟이 명쾌해야 모든 일이 명확해지니까요.

Q. 그 한 명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그 한 명에게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내가 유명해질까'가 아니라요.

제가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니까 '이거 잘 돼서 내가 빵 떴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한 것들은 잘 안 돼요. 근데 '이게 진짜 누구한테는 제대로 가서 그 사람한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한 것들은 잘 되더라고요.

그게 진짜 진정성인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PART 4. 1인 기업의 BM 설계, 엔터와 병원을 보다

Q. 1인 기업도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야 하나요?

내가 시간을 팔고 있는 건지, 구조를 만들고 있는 건지 구분을 하셔야 되는데, 여기서 스터디해 볼 만한 게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잘 되는 회사들의 BM을 보시면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엔터와 병원 BM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제 일이 엔터 비즈니스하고 되게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이브 사업보고서를 보면 제일 많이 돈을 버는 게 앨범이에요. 그다음에 IP가 구축되고, 팬클럽 멤버십 연회비, 그리고 콘서트 굿즈로 돈을 벌죠.

그러면 제 일에 대입해 봐요.

이렇게 대응시켜서 보면 내가 어디가 약하고 어디를 더 살려야 되는지 보이거든요.

Q. 병원 BM은 어떻게 적용하셨나요?

저는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고객분들이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걸 병원에 치환하면 진단이거든요.그러면 나는 어떤 진단을 만들 수 있을까? 유료로 팔 수 있을까?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할까?

그래서 요즘 제가 실험하고 있는 게 제 뒤에 의사를 실제로 붙이는 것이에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이미 잘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 회사들의 사업 설명서 한번 찾아보세요. 주가 분석할 때 리서치 페이퍼 보는 거랑 똑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 또는 내 일과 가장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는 곳들의 사업 설명서를 보세요. 그리고 BM을 한 판 그려 보시면 제일 좋아요.

Q. 1인 기업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저는 박리다매냐 프리미엄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무조건 프리미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성비로 가는 건 다이소나 쿠팡이 이미 너무 잘하고 있거든요. 내가 파는 이유, 사람들이 나한테 시간을 내는 이유, 그걸 어떻게 밸류로 만들어서 서사를 만들고 프리미엄으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해요.

가격을 정할 때는 두 가지를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사주를 비싸게 보다가 저한테 오시거나,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보다 좀 더 전문적 서비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변호사, 회계사, 비싼 사주 선생님의 시간당 프라이싱을 봤어요.

가격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마켓이 정하는 거예요. 너무 빨리 마감돼도 잘못된 가격이고, 너무 안 팔려도 잘못된 가격입니다.

시장 반응을 보면서 서서히 조정하셔야 해요.

PART 5. 불안을 관리하는 법, 손절의 기준

Q. 불안하지 않으셨나요?

저 그 질문 진짜 많이 들어요.

나이님 북토크 발표 자료 중

저는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일에도 손절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회사 다니는 것도 불안한 이유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다'는 거잖아요.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상태로 언제까지 있어야 될지 모르겠다.

싶을 때가 가장 불안하거든요.

저는 처음에 1년 정도로 기간을 설정했어요.

'1년 동안 미친 듯이 전력 질주하고, 안 되면 깨끗이 접는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왜냐면 접기는 싫으니까, 오히려 어떻게 여기서 승부를 낼 건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Q. 손절의 기준은 어떻게 세우셨어요?

저는 '나와 비슷한 고객이 한 명이라도 있을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한 명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나한테 유료 결제를 하지 않는다면, 그러면 이 일은 접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그다음을 또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1년이든 2년이든 타임 세팅을 해 놓고, 그 시간 안에 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도 지금 누구나 혼자 서는 순간이 온다가 3월 말에 나왔는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프로모션 미친 듯이 한다, 고객을 최대한 많이 만난다, 그다음은 그다음에 생각한다.

그렇게 집중하면 머릿속에 딴 생각들이 많이 사라져요.

PART 6. 동료와 파트너, 1인이지만 혼자가 아니다

Q. 1인 기업도 동료가 중요한가요?

제가 책에서 되게 중요하게 열심히 썼던 파트 중 하나가 '어떻게 나와 같이 일할 동료를 알아볼 것인가'였어요.

저는 1인이어도 혼자 일하는 게 아닙니다.

AI가 일을 기깔나게 잘해도 마지막 순간에는 사람의 의사 결정이 필요하잖아요. 북토크 하나를 해도 랜딩 페이지 만들어 주는 파트너, 출판사, 운영팀이 다 다른 결과를 만들거든요.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 어디는 잘하고 어디는 못해요. 못하는 곳하고는 자연스럽게 다시 일 안 하게 되죠.

회사 안에서는 내가 못해도 혼나고 좀 지나가지만, 회사 바깥에서는 일을 못 하면 그냥 끝이에요. 다시는 안 봐요.

그래서 1인으로 일하면서는 무조건 과정과 결과가 좋아야 됩니다.

Q. 같이 일할 파트너를 만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들이대는 사람이에요.

신수정 대표님하고 6월에 북토크 하기로 했는데, 그분도 제가 먼저 메시지 드렸어요. '한번 뵙자'고 했을 때 그냥 인사로 끝내지 않고, 만났을 때 악수하면서 바로 '대표님 저하고 북토크 한번 하셔야겠습니다'그랬거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밖에 나가면 어차피 다 모르는 사람이야, 다 아줌마 아저씨야 라고 생각하면 다가가고 제안하기 쉬워져요.

나이님과 함께 한 북토크 중

1인 기업은 을이 아니라 파트너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파트너가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제안하고, 먼저 연락하고, 먼저 가치를 보여주는 거예요.

좋은 제안이 오겠다는 마음으로는 기회가 절대 오지 않습니다.

Q. 거절당하는 게 두렵지는 않으신가요?

거절을 하도 많이 받고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이렇게 됐어요.

사실 저는 증권사 다닐 때 '을'이었거든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욕 들으면서 일했어요. 동료들이 다 남자분들이라 같이 욕하면서 받을 수도 없었고요.

그러면서 멘탈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거기에 흔들리면 내 하루가 완전 망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내 하루를 망쳐 버리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용기 같은 것도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고, 그런 환경을 나한테 세팅해 줘야 되고, 시도를 많이 하다 보면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축적되는 거예요.

사실 저는 회사 다닐 때 다들 '회사 밖이 정글이다'라고 했는데, 저는 회사 안이 더 정글이었어서 밖에 나와서 만난 분들이 훨씬 순한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PART 7. 리텐션, 1인 기업이 살아남는 법

Q. 1인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저는 리텐션이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 기업, 프리랜서는 광고비를 무한정 태워서 신규 고객을 획득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한 번 온 고객이 다시 오게 하고, 한 번 같이 일한 파트너가 계속 같이 일하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는 한 번 했던 곳에서 앵콜 나오게 하는 거, 원온원 만난 분들이 다른 분을 소개해서 데려오는 거, 이런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해요.

Q. 책 마케팅도 그런 방식으로 하셨다고요?

요즘 책이 진짜 안 팔려요. 다들 AI나 쇼츠로 영상을 보지 글자로 된 걸 안 보는 시대잖아요.

책을 보는 분들은 굉장히 주도적인 분들이에요. 생각하면서 봐야 되니까요.

그래서 책이 나왔을 때 그냥 '책 나왔습니다' 광고 돌리면 워킹이 안 되거든요. 저하고 원온원 하신 분들, 세미나 들으셨던 분들한테 다 연락드렸어요.

"3년 만에 이런 책이 나왔는데 손이 좀 부끄럽지 않으니 한번 봐 주세요."

북스톤 대표님도 본인이 아시는 분들한테 다 연락하셨고요.

가만히 앉아서 '내가 멋진 제품을 내놨으니까 언젠가는 봐주겠지'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다 찾아가서 얘기하고 만나고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안 좋은지 적극적으로 물었어요.

결국 광고 보고 충동 구매하는 건 어쩌다가지, 신경 쓰는 상품일수록 누군가의 추천으로 사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Q. B2B 비즈니스도 같은 방식으로 만드시나요?

제 B2B 건들이 어떻게 시작됐냐면, B2C로 저와 만나신 분들이 회사에 돌아가서 '이런 얘기를 회사 안에서도 해야 되겠어요' 하시거나, 그분들이 승진해서 조직 안에서 저를 부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어제는 원온원 하셨던 분들이 다 남편을 데려오셨거든요.

'너도 언제까지 회사 다닐지 모르니까 이 얘기 좀 들어 봐' 하면서요.

비즈니스를 하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것들을 한번 다시 살펴보세요.

PART 8. 내 일에 고유한 이름 붙이기

Q. 내 일에 이름을 붙인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내 일에 고유한 이름을 붙여 봅시다, 이 얘기를 <자기만의 트랙> 때부터 줄곧 드리고 있어요.

내 일을 한다는 건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 중에 자동차 수리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이 본인을 이렇게 정의하시더라고요.

"저는 누군가의 추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일을 합니다."

자동차라는 게 가족이 타고 어디든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요. 그분이 일하는 샵에서는 가족이 타는 차를 많이 다루는데, 차가 망가지면 가족의 추억, 가족의 기억도 같이 손상되니까요.

그냥 '저 자동차 수리공이에요'라고 말하는 거랑, '누군가의 추억이나 기억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지켜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하는 건 완전히 다른 말이니까요.

나이님과 함께 한 북토크 중

명사가 아닌 동사로 정의하면, 내 일의 범주가 훨씬 넓어집니다.

Q. 커리어 엑셀러레이터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드신 건가요?

저도 처음부터 커리어 엑셀러레이터로 딱 나온 게 아니었어요.

'내가 하는 일은 뭐지? 나는 뭘 하고 싶지?'를 계속 묻다가, 누군가가 머뭇거릴 때 "아니에요, 한번 해 볼 수 있어요"라고 얘기해 주는, 시작의 불꽃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면 그게 뭐지? 앞으로 밀어주는 거. 엑셀 밟아주는 거.

이러면서 커리어 엑셀러레이터가 된 거였어요.

'커리어'를 붙인 건 저는 그때 개인 말고 무조건 B2B 해라, 돈은 거기서 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직이 달라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개인의 커리어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내 일을 정의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가 중요한 포인트예요.

그리고 'Why',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가 있어야 차별화할 수 있는 일, 쌓을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어요.

Q. Why를 어떻게 정의하셨나요?

저는 책에 제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쭉 써 봤어요.

그래서 나온 세 가지 키워드가 자유, 몰입, 의미였어요.

자유는 시간과 공간에 묶이지 않고 일하는 것. 사실 저는 아이가 일곱, 여덟 살이 될 때까지 거의 못 봤거든요. 그게 미안해서 아이하고 같이 있어 주면서 할 수 있는 일의 형태였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몰입은 "오늘 점심 뭐 먹지", "외근 없나, 빨리 퇴근할 텐데" 이런 생각 안 하고 내 일에 집중하는 것.

의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이 기준이 있으니까 거절할 일도 명확해졌어요. VOD 플랫폼들에서 여러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저는 일방으로 쏘는 콘텐츠는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으니까 안 했어요. 헤드헌팅도 돈 받고는 안 해요.

B2B에서 돈을 받으면 그 회사가 별로 탐탁지 않아도 누군가를 보내야 하니까요.

여러분도 나에게 중요한 것, 내가 일해서 충족감을 느끼는 이유,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은 무엇이 있는지 꼭 생각해 보세요.

PART 9. 현장 Q&A

Q. 첫 제품을 시작할 때 확신이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확신이 없을 때는 돈을 받지 마세요.

서로 부담이 없어야 유저 데이터를 많이 쌓을 수 있고, 상대방도 깐깐하게 평가하는 것이 덜해지거든요.

저는 처음에 B2C가 아니라 MBA 세 군데에서 커리큘럼 만들어 보고 프로그램 팔아 보면서 테스트를 많이 했어요. 그러다 '학교는 정말 변하지 않는구나' 깨닫고 시장으로 나왔죠.

전문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전문성은 어떤 일을 오래 했거나 타이틀이 있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누군가가 저한테 '야구 감독이나 코치를 보면 항상 제일 뛰어난 선수가 제일 좋은 감독은 아니다'라고 얘기해 주셨거든요.

감독, 코치는 전체 판을 보는 사람이지 베스트 플레이어는 아닐 수 있다고요.

Q. 주니어/취준생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거든요.

내가 하게 되는 일, 맡게 되는 일을 진짜 잘해 보세요. 잘하는 일 근육이 쌓이면, 그걸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적용해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 조직들이 순응하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고는 진짜 힘드실 거예요. 그럼에도 '왜 이런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그 '왜요'가 '이거 하기 싫어요'가 아니라, '이걸 어떤 의미에서 해석해서 어떻게 잘해낼 수 있는지, 우리 팀의 목표는 무엇이고 회사의 목표와 나의 목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같은 질문이어야 합니다.

Q. 번아웃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저의 번아웃은 회사 다닐 때보다 1인 기업으로 일하면서 더 왔어요.

회사 다닐 때는 퇴근하면 스위치를 끄잖아요. 근데 나와서는 잠들 때까지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택시 기사님 만나도 일 이야기, 옆 테이블 직장인 만나도 일 이야기. 사방에서 일 얘기가 들리니까요.

저는 못 해도 되는 것들을 많이 해 보려고 해요.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너무 잘하고 싶어 하는 저를 발견하고 좀 그렇긴 하지만요. 그리고 멍때리는 시간을 꼭 가지려 하고, 가족하고의 시간, 친구들 만나는 시간에 인색해지지 않으려고 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내 시간을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꼭 잘해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이걸 연습하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Q. 조직에 맞는 사람과 1인 기업에 맞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저는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사업가 유형과 구성원 유형이 다르지 않냐고 하시는데, 무 자르듯이 잘라서 구별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저는 회사에서도 순응하지 마시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많은 조직들이 지금 성장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조직에서 순응하기보다 더 유난 떨고 더 싸우고 '왜 이거 안 돼요?' 하는 게 나와서도 뭐든 할 수 있고, 조직 안에서도 그런 분들이 결국 올라가요.

조직의 끝(부사장, 대표)까지 가신 분들은 나와서도 잘하시는 분들이에요. 1인이든 조직이든 통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내는 마음이거든요.

Q. 일의 정체기를 어떻게 벗어나셨나요?

저는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환경에 저를 놓으려고 했어요.

정체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상대와 같이 일하는 것이에요. 저 사람에게 내가 민폐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은 상대를 찾는 거죠.

저보다 잘하는 분이랑 일하면 압박도 받지만, 사람은 다 모든 걸 가질 수 없어서 잘한다고 생각한 분들도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서로 솔직하게 피드백 할 수 있는 상대방을 찾아서 같이 가다 보면 그다음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어요.

Q. 빠른 성장보다 자기 기준을 지키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저는 회사 다닐 때 시행착오를 다 했어요.

이전에는 남들의 기준에 맞췄어요. 남들이 봤을 때 멋져 보이는 명함, 누구보다 빨리 승진하는 거.

근데 나와서 보니

'여태까지 남들이 멋지다고 하는 대로 살았는데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면 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행복이라는 게 뭘까?'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됐어요.

남들이 바라는 나 말고,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여러분 주변에 일 고민 하는 사람들 많으신가요? 별로 없으시죠.

다들 '대충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유난이야'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제대로 해 보고 싶어서 하이아웃풋클럽 멤버로 활동하시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오늘 여기 오신 거잖아요.

유난이면 좀 어때요? 남들이 나한테 뭐라고 하면 좀 어때요? 이게 내 인생인데.

계속 그렇게 유난 맞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누가 보든 안 보든 나만의 시간을 다르게 쌓고 있으면 분명히 언젠가 나의 타이밍이 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기세와 호기를 기억하세요.

세상이 무서워서 내가 머뭇거리고 주눅 들어 있으면 그걸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일은 다 기세와 호기예요. 주눅 들지 마시고, 어차피 내가 제일 잘 아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

김나이 님과 함께 한 북토크 발표 중

김나이 님과 함께 한 북토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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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사업가를 위한 숫자 감각, <진짜 매출을 부르는 회계감각> 북토크 인사이트
HOC 멤버십 토크 ·

1인 사업가를 위한 숫자 감각, <진짜 매출을 부르는 회계감각> 북토크 인사이트

매출은 오르는데 남는 게 없다면? CFO 출신 CEO 김성호님과 × 28년 차 CFO 송승훈님이 알려주는 숫자 감각의 모든 것! 젠틀몬스터의 원가 전략부터 매출 인수분해, 현금 흐름 관리까지 1인 사업가라면 꼭 읽어야 할 <진짜 매출을 부르는 회계 감각> 북토크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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