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it Agent로 만든 글쓰기 서비스
지난번에 Replit과 ChatGPT를 활용해서 강제 글쓰기 서비스를 단 돈 2.25불, 30분 만에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 서비스를 실제 사용자들과 함께 테스트해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Replit Agent로 만든 서비스를 직접 유저가 사용하기까지
처음에는 단순히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에서 끝낼까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이걸 써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마침 하이아웃풋클럽에서 멤버들과 함께 하는 글쓰기 챌린지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멤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함께 글쓰기 시간을 가질 때 이 서비스를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고 약 30분 동안 함께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실시간으로 들어온 반응들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Replit으로 만든 서비스를
함께 사용한 멤버들의 생생한 후기
30초 효과 덕분에 완성까진 아니지만 1천자를 썼네요 홀홀 글 쓰는 중간중간 퇴고하는 습관이 느린 글쓰기에 한몫하는데 채찍질 정말 잘해주는 사이트 같습니다...
글쓰기 프로그램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뭐라도 쓰게 되는 모닝페이지 적는 것 같네요.
30초 제한 생각보다 빡세군요?ㅋㅋㅋㅋ그래도 덕분에 일단 쓸수 있었어요 꽤 많이씀,,여전히 마무리는 어려움^^
글쓰기 사이트 덕에 초안을 진짜 빠르게 쓸 수 있었어요 ㅋㅋㅋㅋ 종종 애용하겠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30초 제한 생각보다 빡세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일단 쓸 수 있었어요"라는 피드백이었습니다.
제가 의도했던 '강제성'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멤버들이 남겨준 피드백을 분석해보니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중복되는 의견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멤버들의 피드백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
- 타이머 설정 관련
- 30초가 너무 빡빡하다는 의견 다수
- 1분으로 늘려달라는 구체적 요청 있음
- 사용자가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하면 좋을 듯
- 퇴고/편집 기능
- "완료" 누르면 수정 불가한 점 불편
- 퇴고 가이드라인 요청
- 초안 수정 방법 가이드 필요
- UI/UX 개선
- 글 날아감 알림 메시지 개선
-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 해결
- 작성 중인 글 임시저장 기능
그렇지만 모든 피드백을 한번에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Replit Agent에게 해당 내용을 모두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게 진정한 개선이 되진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장 시급했던 타이머 설정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 기존 타이머 : 30초 제한이 정해져있고 사용자가 시간을 조절할 수 없음
- 변경안 : 시간 선택 옵션
- 30초 / 1분
- 드롭다운 메뉴로 간단하게 선택 가능
- 사용자가 글쓰기 시작 전에 선택
더 긴 시간 옵션은 일부러 제외했어요.
이 서비스의 핵심인 '강제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대신 드롭다운 메뉴로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유연성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변경으로 사용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후 사용자 반응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옵션을 검토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시간 선택 옵션을 개선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을 발견했어요.
사용자들이 생각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흐르는 걸 놓쳐서 글이 지워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머의 시인성과 알림 기능을 보강했습니다.
타이머 시인성 개선
시간 경과에 따라 색상이 변하도록 설정했어요.
- 30-11초: 기본 색상(초록)
- 10-6초: 경고 색상(주황)
- 5-0초: 위험 색상(빨강)
알림 기능 추가
마지막 5초에서는 '곧 글이 모두 사라져요'라는 알림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글쓰기에 몰입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려 노력했어요.
SEO와 공유를 위한 디테일 신경쓰기
시간 선택과 타이머 시인성 개선 외에도, SEO와 공유를 위한 디테일도 신경 썼습니다. Open Graph(OG) 태그를 index.html에서 직접 수정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은 Replit Agent의 도움 없이도 index.html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서비스를 공유할 때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작은 터치였어요.
이렇게 작은 개선들이 모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plit Agent를 통해 느낀 가능성
이런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Replit Agent를 활용하면 아이디어 구상부터 MVP 개발, 그리고 실제 사용자 피드백까지의 전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과정이 몇 주, 몇 달씩 걸리는데 말이에요.
- Replit Agent와 Chat GPT를 활용해 만든 서비스가 기획부터 배포까지 30분
- 실제 유저테스트 후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기까지 2시간
이렇게 빠른 서비스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 Replit Agent가 제공하는 즉시 사용 가능한 개발 환경
- ChatGPT의 신속한 코드 생성과 문제 해결
- 실시간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환경
- 복잡한 서버 설정 없이 Replit을 통한 배포
보통 이런 과정이 몇 주, 때로는 몇 달씩 걸리는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속도였어요.
특히 멤버들의 실시간 피드백은 서비스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해주었습니다. 멤버들이 직접 써보면서 남긴 의견들 덕분에
- 타이머 설정의 유연성 필요성 파악
- 시간 경과 알림의 중요성 발견
- SEO 최적화 필요성 확인
- 추가 개선사항의 우선순위 설정
이런 즉각적인 피드백 루프를 혼자서 모두 진행해볼 수 있다는 경험 자체가 값졌습니다.
결과적으로 Replit Agent는 단순한 개발 도구가 아닌,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프로토타이핑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도 명확해졌습니다. 멤버들의 직접적인 피드백 덕분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가 구체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생각만 하고 있던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Replit Agent와 ChatGPT만 있으면, 누구나 30분 만에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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