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아웃풋클럽 챌린지: 새로운 시도의 연속

하이아웃풋클럽은 멤버들이 다양한 관심사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많은 멤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로 '챌린지'에요.
챌린지를 직접 열어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의미있게 챌린지를 해낸 만능다람쥐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만능다람쥐님께 챌린지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부터 4주 동안 진행된 미션 내용, 그리고 참여 멤버들과의 교류까지! 나의 프로그램을 열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번 인터뷰를 일독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1. 안녕하세요 만능다람쥐님, 반가워요!
만능다람쥐님은 어떤 챌린지를 운영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모티콘 작가 만능다람쥐입니다.
한 달 동안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멈춰있는 이모티콘 제안을 목표로 하는 ‘떠먹여주는 이모티콘 제안 챌린지를 운영했습니다.
Q2. 이 챌린지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25년을 준비하면서 이모티콘 이외의 새로운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이모티콘 관련 챌린지나 클래스를 열어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던 중에, HOC 멤버 분의 요청으로 2025년 1월에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실험실을 열었어요.
멤버분들과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부여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3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캐릭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실험실이 3시간만에 끝내다보니 보내드린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저 또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후 피드백 설문을 통해 이모티콘 챌린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다수 받았었어요.
자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실험실을 마치고, 챌린지로 열어보겠다는 목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3. 평소 만능다람쥐님의 경험이나 고민이 기획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챌린지를 준비하면서 들었던 고민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려줘야 할까?’ 였어요.
아무리 알려줘도 직접 경험을 해야 비로소 깨닫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 역시 처음 배울 때 그랬고요. 그래서 참여 멤버분들의 노력이 65%라면 제가 알려드리는 영역은 35%정도의 비율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4. 이모티콘 챌린지를 통해 참여자 분들이 변했으면 하는 건 무엇이었나요?
이모티콘 제안까지 완주해보는 경험을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이모티콘을 만든다는게 쉬워보이지만, 막상 혼자 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느끼거든요. 한 달동안 미완성이더라도 제안까지 완주하는 경험을 하고나면 그 다음 제안은 쉬워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나의 캐릭터로 32개의 시안을 만들어가면서 ‘이 캐릭터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창작의 경험을 해보길 원했습니다. 이모티콘 작가로서 얻는 가장 큰 즐거움은 제가 그린 캐릭터인데도 너무 귀엽다는 것이거든요. 참여자 분들도 이 즐거움을 느껴봤으면 했습니다.
Q5. 챌린지 기간 동안 참가자 분들은 어떤 과제를 수행하나요?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챌린지 처음,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로 나누어서 운영했어요.

이모티콘 샵에서 평소 좋아하는(or 이번에 만들고 싶은) 이모티콘 1개 찾아오기
각 멤버분들이 추구하는 이모티콘 스타일과 컨셉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사전 과제를 드렸었습니다.

이모티콘 컨셉 및 타겟, 32개 메세지 기획, 캐릭터 디자인
1주차에는 이모티콘 컨셉 및 타겟 기획, 캐릭터 디자인 방법, 메세지 기획에 대한 설명을 드리는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과제는 캐릭터 디자인, 컨셉 및 타겟, 32개 메세지 기획안 제출하기 였습니다. 과제를 돕기 위해 캐릭터 디자인 가이드와 컨셉, 타겟, 메세지 기획을 할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을 제공했습니다.
어떤 분야든 그렇겠지만 기획 부분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모든 과제 중에서 이 과제가 가장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럼에도 모든 멤버분들께서 성실히 과제에 임해주셧어요!

매일 2개씩 시안을 제작해서 한주에 총 14개의 시안 인증하기.
2~3주차 세션에서는 이모티콘 제작을 위한 캔버스 세팅, 다양한 프로크리에이트 기능들을 알려드렸습니다.
또한, 주중에는 시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모티콘 소품, 효과, 동작 가이드, 타 이모티콘들의 표현들을 정리해서 드렸습니다.
남은 4개 시안 제작 및 카카오이모티콘 스튜디오 제안 인증하기
4주차 세션에서는 카카오이모티콘 제안 방법에 대해 다루었어요. 그리고 그 주 일요일 밤까지 제안완료 화면을 캡쳐해서 제출하는 것을 과제로 드렸습니다.
Q6. 4주 동안 참가자 분들이 계속 몰입하게 만든 비법은 무엇이었나요?
참여도를 높이는 것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4명의 참여자와 소수로 진행되었던 챌린지였기에 한명 한명의 참여도가 챌린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줄거라 생각했거든요.

첫번째로 해본 것은 ‘모여서 같이 그림그리기’였어요.
과제만 드리고 ‘알아서 해오세요’라고 하면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세션 이외의 시간에 투표를 받아서 주중 온라인으로 그림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거는 제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글쓰기 클럽’ 에서 와니님께서 하시는 걸보고 착안한 거였어요. 확실히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온라인으로라도 모여서 같이 그림을 그리니까 시안을 인증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두번째로 멤버별로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1주차부터 2주차까지 과제를 제출 멤버분들의 의사에 따라 피드백을 드렸어요. 시안의 좋은 점과 수정해보면 좋을 점을 나눠서 피드백을 드리니 그 다음 과제에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신 것이이 보였습니다.
세번째로 제안을 완료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드리기 위해서 제안 인증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3개월 구독권’을 드렸습니다.
완주 끝에 보상이 없으면, 4주차에 가서 느슨해질 거라 생각을 해서 보상시스템을 넣어봤어요. 보상 덕분인지 75%의 완주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Q7. 챌린지 진행 중 예상치 못한 문제는 없었나요?
챌린지가 진행될 수록 멤버분들이 슬랙에 나타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었어요.
주중에 올려드리는 자료들에 대해서도 반응이 없다보니까 ‘잘 하고 계신걸까, 어려움이 있으신걸까‘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디엠을 드리기엔 부담을 드리고고, 재촉하는 것 같아 망설여지더라고요. 다들 각자의 현생을 살면서 챌린지를 하시는 거다보니 과제 제출을 못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 경우엔 디엠을 드렸는데, 디엠 확인도 늦으셔서 ‘아 많이 바쁘시구나’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아직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멤버분들이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은 못 찾은 것 같아요.다만 지금 드는 생각은 주중에 자료를 올려드리는 것보다 ‘모여서 그림그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다면 괜찮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에요.
Q8. 챌린지 운영의 입장에서 인상깊은 순간은 언제였나요?

12기 고니님이 가장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대부분의 과제에서 인증도 가장 빠르게 해주셨고, 제안까지 완주해주신 분이에요.그림을 그리면서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라는 말씀도 해주시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해주셨어요. 고니님의 질문 덕분에 제가 놓친 부분을 세션에 넣어서 멤버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Q9.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만능다람쥐님이 변화한 점도 있었나요?
챌린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볼 수 있었어요.
챌린지를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내가 이 분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이 챌린지를 운영할 만큼 전문가인가?’ 이었어요. 챌린지를 진행하면 할수록 스스로에 대한 의심은 커지더라고요. 챌린지를 강의라고 생각을 했던 거죠.
하지만 챌린지가 끝날 때즈음, 매니저 와니님과 만날 기회가 생겨 챌린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챌린지 이후 회고모임에서 다른 호스트분과 트커님과 이야기를 하며 저의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일단 저의 고민이 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멤버분들도 챌린지를 하면서 하게되는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챌린지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멤버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설정을 해주는 거고, 강의는 플러스 알파라는 점을 알려주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제가 가지고 있던 부담이 좀 덜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고려해야할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 호스트가 지향하는 곳과 참여자가 지향하는 곳이 같은지
- 호스트와 참여자의 기대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사전 질문을 통해 미리 해결할 수 있다.
- 오히려 많은 자료는 참여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힘을 빼야 최대한의 만족이 생기는 것 같다.
챌린지를 운영하기 전에 이것들을 알았다면, 저의 고민을 좀 더 일찍 털어놨다면 더 잘 운영할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면서도 다음 챌린지 때는 강의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환경연출가로서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Q10. 다음에 챌린지를 또 열게 된다면 어떤 걸 보완하고 싶나요?
일단 신청서를 받을 때, 챌린지에 대한 멤버분들의 기대감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싶어요.
이모티콘 챌린지의 경우,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취미로 그냥 해보고 싶으셨던 건지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잘 모르다보니, 피드백을 어느정도 깊이로 드려야 할지가 헷갈리더라고요.
그리고 자료 제공보다 환경 설정에 더 집중하려고요.
자료만 많이 제공하는 것은 실험실을 운영하면서 제가 했던 실수였는데, 이번 챌린지에서도 동일하게 범한 것 같아요. 다음에는 자료보다는 모여서 그림그리는 시간을 더 가져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저도 같이 이모티콘을 제안해봐야겠어요.
마지막 주차에는 저도 이모티콘 제안을 하긴 했는데, 멤버분들에게 보여드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첫 주차부터 저도 이모티콘 제안을 같이했다면, 강의가 아닌 함께 제안을 목표로 나아가는 느낌을 더 드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Q11. HOC 멤버들과 챌린지를 진행하며 느낀 HOC의 강점과 문화는 어떤 거였나요?
당연 ‘세이프존’ 인 것 같습니다!
멤버분들, 다른 호스트분들, 그리고 매니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안전지대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음 속 목표로만 자리잡은 이모티콘 챌린지를 오픈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전 지대 안에서 일단 발사를 해보았으니 피드백을 통해 다시 조준해보겠습니다!
Q12. 만능다람쥐님에게 챌린지란?
시뮬레이션의 시간!
외부에서 오픈하기 전 HOC 멤버분들과 시뮬레이션을 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13. 챌린지에 관심을 두고 계실 예비 호스트 및 참가자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려요!
좀 더 힘을 빼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HOC 분들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셔서, 준비도 정말 철저히 하시죠. 그런데 그 철저함이 부담과 고민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좀 더 힘을 빼고, 멤버분들과 즐기면서 챌린지를 진행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이아웃풋클럽이란?
하이아웃풋클럽은 인스타그램 기반 1인 기업가/브랜드 오너/프리랜서/예비창업가 등 ‘내 것’을 하는 사람들의 성장 을 돕는 온라인 교육 & 피어러닝 커뮤니티입니다. 주차별 온라인 세션과 피어러닝이라는 독특한 학습 방식으로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습니다.
4주간 명확한 아웃컴을 만들어냅니다. 목표했던 결과를 달성해보는 성취감 및 효능감, 이 과정을 함께하는 동료 크리에이터들과의 연결, 그리고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창출의 기회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