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 스몰브랜드의 생존법〉
이번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에는 무려 17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모였습니다. 브랜드를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이후 버텨야 했던 시간들. 그 생생한 현실과 정제되지 않은 진심이 오갔던 밤이었습니다.
세 연사분의 이야기 속엔 실패, 전환, 실행, 그리고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행사 후, 많은 분들이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살아있는 이야기였다.”
“환승연애를 미루고 들은 게 신의 한수였다..”
“이제는 나도, 내 브랜드도 해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덕분에 하이아웃풋클럽 팀도, 연사분들도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 연사의 발표 요약본부터 Q&A까지, 놓쳤던 분들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들도 함께 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정리해두었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돈까지 벌 수 있을까?, 아로

1️⃣ 창업 배경과 브랜드 ‘아로’의 시작
- 전직 에디터/편집장으로 10년간 일하며 책 3권 출간
- 조향에 매료되어 대학원까지 진학
- 2018년 사업자 등록, 2019년 첫 제품 출시까지 1년 공백
- 창업 계기: 자신이 만든 향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해서
- 초기 현실:
- 제조, 병, 패키지, 공장에 대한 이해 부족
- 유리병 공장에 무작정 전화, 방산시장 탐방, 화장품 제품 패키지 뒷면에서 공장 추적
- 전환점: 어렵게 찾아간 공장에서 연결시켜준 제조업체 담당자와 첫 생산 시작 → 해당 담당자가 독립하여 공장장이 됨 → 지금까지 같은 공장과 협업 유지
2️⃣ 첫 제품 출시와 크라우드 펀딩 성과
- 첫 펀딩: 텀블벅에서 1,500만 원 이상 후원 달성
- 앵콜 펀딩: 후원자 설문조사 후 진행 → 1,700만 원 추가 확보
- 이후 펀딩 성과:
- 아이리스 솝 향수 펀딩 1,500만 원부터 치얼리 프리지아 향수 3,000만 원 등 수차례 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
- 금목서 향수 풀 문 블로썸으로 1억원 이상의 금액 달성
- 누적 성과:
- 텀블벅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 에디터 픽 자주 선정
- 충성 고객층 확보 → 제품 출시마다 반복 후원
3️⃣ 향수에 스토리를 입히는 브랜드 전략
- 제품 스토리텔링 사례:
- 풀 문 블로썸: 금목서 향 + ‘반달’ 동요의 계수나무에서 착안
- 라잉 아카시아: 잘못 알려진 ‘아까시’를 기반해 네이밍
- 치얼리 프리지아: 꽃말 ‘응원’을 제품 메시지로 확장
- 향 표현 방식:
- 추상적 향 대신, 구체적 힌트(예: 살구, 자두, 우디 향 등)를 명확히 표기.
- 패키지 내 책자에 스토리와 향 설명 반복 삽입 → 고객 인식 강화
- 결과:
- 고객이 아로의 언어로 향을 설명하게 됨
- 자발적 브랜드 전파로 이어짐
4️⃣ 고객 애정 구축과 커뮤니티 전략
- 선시향 체험단 운영:
- 선시향 체험단은 본품 X, 극소량의 샘플, 후기 작성 필요 → 진짜 애정 있는 고객만 남음
- 고객이 직접 써주는 리뷰 → 최고의 브랜드 마케팅 자산
- 스토리 중심 체험단 운영:
- 네이버 향수 커뮤니티 ‘향수사랑’ 등에서 감성 편지 형태로 모집
- 브랜드 애정 유도 → “애정 세뇌” 전략
- 고객 피드백 반영:
- 펀딩 후 설문조사 통해 의견 수렴 → 관계 강화
-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식 유도
5️⃣ 유통 확장과 위기, 그리고 회복
- 온라인 유통: 홈페이지 오픈 → 29cm → W Concept → 무신사 입점
- 오프라인 확장: 롯데백화점 바이어 제안 → 관악점·강남점 팝업스토어 운영
- 실패 요인:
- 브랜드 인지도 대비 무리한 확장
- 단일 카테고리로 객단가 낮음
- 인력·에너지 분산
- 성장 단계에 맞지 않은 선택 → 메타인지 부족 → 자발적 철수로 정리
- 실패 요인:
- 위기 이후 회복 전략:
- 온라인 채널 집중 → 시즌별 프로모션 강화
- 추석 프로모션 → 평소 매출 대비 5배 증가
-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 오특(오늘의 특가), 기획전, 트위터 연계 콘텐츠 집중 운영
- 향수 카테고리 1위 달성
6️⃣ 현재 성과와 향후 성장 방향
- 2025년 성과:
- 백화점 철수 후 온라인 중심 회복
- 전년 매출 초과 달성
-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 상승
- 2026년 목표:
- 200% 성장 목표 수립
- 플랫폼 확장과 스토리 강화 전략 지속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건 늘 문제와 예측 불가한 상황의 연속이에요.
“모든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이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어요.
시작하고, 실패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태도가 결국 생존의 핵심이라 생각해요.
- 향수 브랜드 '아로' 대표 I 아론
신발업 경험 '0', 50만 족 판매까지, 알타핏

1️⃣ 창업 배경과 첫 번째 결심 – “이번에는 안 망하고 싶었다”
- 이전에 고양이 생식 브랜드 → 왓챠 → K-tube 등 연속적인 실패 경험 보유
- 2020년, 쌍둥이 출산 예정 → “현금 창출이 우선인 사업”이 필요해짐
- 직전까지는 감성과 흥미 중심 의사결정 → 이번엔 현실 기반의 생존형 전략 택함
-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던 아내의 경험 → 기능성 슬리퍼 시장 진입 결정
2️⃣ 제로투원 과정 – 공장, 금형, 스트랩 이슈
- 중국 공장과 금형 개발
- 알리바바 통해 100명 이상 접촉
- 시금형을 두 업체에 동시 진행해 리스크 분산
- 첫 제품 와디즈 펀딩 성공
- 알고리즘 타고 랭킹 상위 → 큰 금액 펀딩
- 공간 와디즈 전시도 성사
- 하지만 스트랩 이슈로 대규모 CS 발생
- 결착 스트랩이 떨어지는 불량
- “망했다”는 절망감 → 고객 의견 반영하여 스트랩 없이 재런칭
3️⃣ 본질 회귀 – 브랜드 방향성과 메시지 재정립
- 제품 아이덴티티 혼란
- “실내용인가요? 실외용인가요?” 질문 반복
- 다양한 타깃 시도 → 마케팅 분산 → 성과 불확실
- 재정비 키워드: 바란우 (발이 아프면 누구에게 묻지?)
- 기능성 본질에 집중
- 헬스, 필라테스 등 PT 커뮤니티 중심 시딩 전략
- SEO 최적화: 발 통증 관련 키워드 중심 콘텐츠 구축
4️⃣ 브랜드 확장 – 팬 기반 성장과 입소문 전략
- 자발적 팬들의 반복 구매 → 제품 다구성 판매 실험
- 데이터 기반 2개~6개 구성 세트 제안 → 재고 57,000개 해소
- 유명 연예인의 인스타 & 유튜브 언급 → 매출 부스팅
- 자발적 사용 & 콘텐츠 언급 → 타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 3.5만 원 제품 조명
- ‘공부 파트너’ (인스타툰·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 3~4년간 함께한 파트너 작가들과 릴스 콘텐츠, 매출 공동 성장
- 1년 1회 오프라인 인사 → 관계 유지를 통한 꾸준한 시너지
5️⃣ 위기 관리 – 홈쇼핑, 재고, 유동성
- 홈쇼핑 진출 기회 → 생산량 폭발 → 현금 유동성 위기
- 파트너 공장에 선지급 유예 요청 → 신뢰 기반 대응
- 물류센터에도 비용 절반 협상
- 제품군 확장 과정의 실패
- 연간 1개 출시, 대부분 개발 중단
- 샌들 신제품은 완판 성공, 다른 제품은 런칭 직전 숙고 중
- 금형·화보 등 3천~4천만 원 매몰 비용 감수한 채 중단 가능성 검토
6️⃣ 글로벌 확장과 경쟁 대응
- 리커버리 마켓 성장 → 경쟁 심화
- 자사 제품을 모방한 브랜드 다수 등장
- 직접 공장에 카피 요청하는 사례도 다수
- 차별화 전략:
- 디자인 가능한 탈착 스트랩 구현 (기능 + 스타일 융합)
- 해외 판로 개척:
- 일본 크라우드펀딩 시도
-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파트너 연결 → 4만 족 납품 계약 체결
7️⃣ 생존 전략 정리 – “이번엔 안 망한 이유”
- ① 기존 실패에서 배운 점
- 흥미보다 현실성과 시장성, 적절한 자본, 명확한 구매 경로가 중요
- ② 좋은 파트너십
- 공장, 물류, 공급 파트너와 신뢰 기반 협업 구축
- ③ 제품 본질에 집중한 메시지
- 스타일 아닌 ‘고통 해결’이라는 본질로 회귀
- ④ 직접 수행 능력
- 브랜드 운영에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세무, 특허, 의료신고 등)
-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사업은 생존은 실행과 판단,
파트너, 메타인지, 그리고 반복 실험의 합이라 생각해요.
사업을 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배운 건,
이 일은 멋진 아이디어나 대단한 전략보다
결국 얼마나 잘 버티고, 계속 해내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페인킬러 슈즈 브랜드 '알타핏' 대표 I 마틴
간호사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샬롯부띠끄

1️⃣ 간호사에서 여성복 브랜드 대표로
- 배경: 산부인과 간호사 출신, 여성 환자 케어 경험을 통해 ‘몸에 편한 옷’의 중요성을 체감
- 문제 인식: 예쁘고, 편하고, 가격까지 합리적인 옷이 시장에 없음 → 비어 있는 교집합 시장 발견
- 창업 계기: 내가 찾던 옷이 없어서 “내가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
- 첫 실행: 200만 원으로 블로그 마켓 시작 → 사입 제품 소싱부터 사진, 택배까지 혼자서 진행
2️⃣ 첫 위기 – 전업 전환과 마이너스 매출
- 스마트스토어 초창기 흐름을 타고 안정적 매출 → 간호사 퇴사 결심
- 퇴사 후 본격 전업 전환, 그러나 2021년 코로나 직격탄
- 월 매출 5.7만 원, 반품 감안 시 마이너스 수익 → “사입 구조로는 망하겠다” 판단
- 스마트스토어 경쟁 격화: 제조사가 직접 입점, 가격 경쟁 불가
3️⃣ 구조 전환 – ‘직접 만든 옷’을 위한 도전
- 제조로의 전환 결심
- 직접 제작한 ‘몸에 맞는 옷’을 팔기로 다짐
- 우연히 마주친 직업훈련학교(동부기술교육원) 야간 수강
- 낮엔 일, 밤엔 패턴과 봉제 공부 → 직접 공장 컨택 시작
- 그러나 첫 제작 후 매출은 32,770원
- “이젠 정말 끝났다” → 간호사 복귀 준비
- 2022년 3월 병원 복직 합격
4️⃣ 반전의 한 달 – 마지막 실험
- 병원 출근 전 한 달 남은 시간 → 마지막 실험 결심
- 직접 만든 스커트/원피스 들고 하와이에서 제품 화보 촬영
- 3달러 인스타그램 광고, 상세 페이지에 제작 일기 전개
- 고객 입장에서의 문제 인식 & 해결 과정 공유 → 공감 유도
- “왜 이 원단을 골랐는지, 어떻게 공장을 뚫었는지” 모두 텍스트화
- 결과: 매출 15배 상승, 병원 복직 포기 → 샬롯부띠끄 재집중
5️⃣ 고객과 함께 만든 첫 완판
- 수요 없는 공급은 하지 않는다 철학 정립
- 첫 자체 제작 전 고객 대상 설문조사 실시
- 소매, 기장, 불편 사항 등 세부 피드백 수렴
- 설문 반영 후 출시한 제품 → 첫 완판 경험
- “내가 만든 옷이 아닌, 고객과 함께 만든 옷이어야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 획득
6️⃣ 콘텐츠에 진심인 이유 – 인스타그램과 라이브 방송 전략
- 릴스: 실패, 울음, 공장에 까인 날까지 솔직하게 공유
- 라방: 1명이라도 진심으로 응대 → 관계 중심의 운영
- 콘텐츠의 복리:
- 콘텐츠 누적 1,500개
- 팔로워 2천 → 2만으로 10배 성장
-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채널로 인스타를 활용
- 팔로워 수보다 댓글/DM 반응 유무가 더 중요
- 릴스/라방/DM 모두 고객 한 명을 위한 소통 채널로 사용
7️⃣ 기적 같은 기회 – 현대백화점 팝업 입점
- 2025년 1월, 현대백화점 본사 바이어로부터 메일 수신
- “여성의 몸을 아는 브랜드”라는 캐치프레이즈 인식 → 장기 관찰 후 러브콜
- 첫 압구정 본점 팝업 → 대기줄 폭발, 내부도 놀란 성과
- 이후 판교점, 겨울 팝업으로 확장 → 브랜드 신뢰도 상승
- 자체 제작 행거와 공간 연출, 고객과 공유하며 팝업도 콘텐츠화
8️⃣ 혼자에서 팀으로 – ‘팀 샬롯’과의 성장
- 콘텐츠와 팝업 과정에서 만난 HOC 멤버들과 팀 결성
- CS, 촬영, 포장 등 역할 분담 → 혼자서 운영 불가능한 단계 진입
- 기존 사입 중심 1인 브랜드 → 전문 공장 + 팀 기반 운영 구조로 변화
- 브랜드 철학도 변화:
- 생존의 8년 → 성장을 향한 2년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남는 구조
돌아보면, 저는 10년 중 8년을 죽 쑤었어요.
하지만 그 8년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샬롯부띠끄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고객님 한 분 한 분을 정말 ‘귀하게’ 생각하고,
그 마음을 매일매일 콘텐츠로 남겼습니다.
진심을 기록하면, 결국 그 진심은 닿는다는 걸 저는 경험으로 증명했어요.
이게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여성복 브랜드 샬롯부띠끄 대표 I 샬롯
Q&A 아론
Q. 제품 없이 펀딩 시작해도 될까요?
원칙적으론 아이디어만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제품이 먼저 나와야 전성분 등록, 촬영 등이 가능해서
저는 선제작 후 펀딩 했어요.
당시 최소 수량이 1,000개였지만,
요즘은 2~300개까지도 제작 가능한 공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Q. 백화점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가 직접 하나요?
네. 첫 매장은 진짜 셀프로 했어요.
백화점 문 닫은 밤 8시부터 새벽까지
팀 3~4명이서 벽 붙이고 테이블 세팅까지 했습니다.
두 번째 매장은 예산을 들였지만, 인테리어 자재를 재활용해
후속 팝업에서도 사용했어요.
Q. 창작(조향) 외의 일에 시간 쓰는 게 괴롭진 않으셨나요?
처음부터 “내가 만든 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마케팅, 패키징 등도 그 연장선으로 즐겁게 받아들였어요.
내 자식을 예쁜 옷 입혀 세상에 소개하는 기분이랄까요.
Q. 혼자 일하며 멘탈이 흔들릴 땐 어떻게 버텼나요?
글쓰기를 루틴화했어요.
모닝 페이지, 감사일기, 하루 목표 정리 등을 매일 하며 나를 붙잡았어요.
지금도 그 노트들을 보면 그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Q&A 마틴
Q. 인플루언서 시딩은 어떻게 하셨나요?
많이 했지만 유가 시딩은 안 맞았어요.
운동하거나 맥락상 어울리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소개해주는 게 훨씬 효과가 좋더라고요.
Q. 공구 파트너, 어떻게 선정하세요?
사실 해봐야 압니다.
좋은 줄 알았는데 안 맞는 경우도 많고, 막
상 해보면 잘 맞는 분도 생겨요. 처음엔 경험이 필요합니다.
Q. 공구 수익 구조는 어떻게 짜시나요?
정률(성과 기반 수익 배분)이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이렇게 해야 파트너도 열정적으로 움직입니다.
단순 고정비보다 양쪽 모두 윈윈하는 구조가 중요해요.
Q. 공구 파트너가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법은?
공구 전 기대감 조성, 공구 중 콘텐츠 다양화, FAQ 대응 등
풀 패키지로 움직이는 파트너와 함께하면 결과도 훨씬 좋더라고요.
이게 성공 공구의 공통점이었어요.
Q&A 샬롯
Q. 스마트스토어 매출이 0원이었을 때, 어떻게 버티셨어요?
솔직히 옷이 좋아서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있고요.
그리고 늘 저를 응원해주는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이 있었어요.
그분들 생각하면 멈출 수가 없었죠.
Q. 고객과의 소통, 감정적으로 힘들진 않으셨어요?
릴스가 잘 터질 땐 댓글과 DM이 폭발적으로 늘어요. 감정 소모도 크죠. 요즘은 팀원 분과 분업하고 있어요. 그래도 진심 어린 고객 응원 덕분에 다시 힘이 나요
Q. 공장은 어떻게 찾으셨어요? 실패도 많았나요?
엄청 많았어요. 잘한다는 곳도 저희 핏엔 안 맞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미팅만으로 알 수 없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보석 같은 공장을 찾게 되더라고요.
Q. 첫 팝업에서 가장 신경 쓴 점은?
고객님을 오프라인으로
처음 초대하는 자리였기에, 브랜드의 감도와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콘셉트를 ChatGPT와 밤새 토론(?)하며 설계했어요.
큰 투자였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Q. 창업 초기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선택은?
사입과 플랫폼에 너무 오래 머물렀어요.
자사몰 전환과 자체 제작을 더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래도 그 위기 덕분에 구조를 바꿀 수 있었던 건 맞고요.
공통질문
Q. 각자의 브랜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론 (향수 브랜드 아로)
“한국 조향사가 만든 향수 브랜드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요.
실제로 2025년 하반기, 해외 수출을 시도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고, 그때 “내가 시장을 너무 좁게 보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지금은 한국 향수 브랜드로 글로벌 퍼퓨머리 하우스가 되는 것, 그리고 뷰티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통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샬롯 (여성복 브랜드 샬롯부띠끄)
제가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지켜온 핵심 철학이 있어요.
바로 “예쁘고,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옷을 여성의 몸에 맞춰 만든다”는 것
누구에게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예쁜데 불편하지 않고, 편한데 비싸지 않은 옷을
전 세계 여성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요.
아직은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옷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게 만들고 싶다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
마틴 (페인킬러 슈즈 브랜드 알타핏)
저는 알타핏을 통해
“내가 세상에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하지만 모든 사업에는 형태의 ‘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다음 단계로 확장할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기획 중이에요.
육아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성과 기술(AI, 코딩)이 결합된 실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에는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카드들을 모두 활용해보고 싶어요.
알타핏은 본질을 탐구하는 실험이었고, 이제는 제 본질과 시장성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하이아웃풋클럽(HOC)은 여러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아론 (향수 브랜드 아로)
하이아웃풋클럽은 “사람이 자산이다”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 곳이에요.
혼자 일하면서 어려울 때도,
이 커뮤니티엔 능동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질문하면 바로 답이 오고, 필요한 연결이 바로 생기더라고요.
실제로 최근엔 프로모션 콘텐츠 디자이너가 급히 필요했는데,
하이아웃풋클럽에 “혹시 가능하신 분 있을까요?” 올렸더니,
바로 전문 디자이너 분이 등장해주셔서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마틴 (페인킬러 슈즈 브랜드 알타핏)
하이아웃풋클럽 안에는 이커머스 전문 동아리 ‘터틀십클럽’이 있어요.
저도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브랜드 창업자들과 세미나, 공구 전략, 실험 사례를 공유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사업 전략뿐 아니라 콘텐츠 관점에서도 큰 자극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있다는 건, 창업자에겐 진짜 큰 힘이에요.
샬롯(여성복 브랜드 샬롯부띠끄)
저는 하이아웃풋클럽을 통해 혼자에서 ‘팀’으로 전환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피어리뷰 리더였던 다나다 님을 통해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았고,
그게 시작이 되어 민호 님, 보람 님, 진 님 등
실제로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이 된 분들이 생겼어요.
팝업을 할 때마다 직접 와서 도와주고, 콘텐츠를 찍고, 마케팅까지 도와주는 사람들. 이건 하이아웃풋클럽 아니었으면 절대 없었을 인연들이죠.
혼자선 불가능했던 일들이 함께라서 가능해졌고,
이 커뮤니티에서 진짜 팀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스몰브랜드의 생존은...
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통으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브랜드를 키우는 일은, 현실을 직면하는 용기에서 출발한다는 것.
✔ 아론 님은 “내가 만든 향이 세상에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해, 제조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부딪히며 ‘조향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 마틴 님은 “이번에는 안 망하고 싶었다”는 절실함으로 이전 실패에서 배운 전략적 실행력과 제품 본질에 집중해 50만 족 판매라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 샬롯 님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이 없어서 만들었다”는 진심에서 시작해, 수많은 실패를 콘텐츠로 남기고,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함께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의 중요한 전환점에는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진심이 진짜 응원으로 돌아오고, 실행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서로의 시행착오를 자산으로 공유하며, 혼자선 불가능한 시도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하이아웃풋클럽입니다.
하이아웃풋클럽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 하이아웃풋클럽은 인스타그램 기반 1인 기업가, 브랜드 오너, 프리랜서, 예비창업가 등 '내 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100% 온라인 교육 & 피어러닝 커뮤니티입니다.
-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 함께 읽어보면 좋을 '내 것'을 만들어가는 하이아웃풋클럽 멤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