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배! 750명을 사로잡은 HOC 플리마켓 기획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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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6시간 동안 750명이 방문한 HOC 챈스마켓의 성공 비결

대성공한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 photo by 연우님

2024년 5월 18일, HOC의 제2회 플리마켓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첫 회에 150명이 방문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무려 75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대성공을 거두었는데요. 놀라운 점은 12명의 셀러 중 8명이 첫 플리마켓을 통해 처음 셀러로 데뷔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이번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의 운영진으로 첫 참여를 하면서 지켜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함께 내딛는 첫 시작, HOC 플리마켓의 탄생

플리마켓의 시작
전설의 플리마켓 시작

하이아웃풋클럽에는 각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멤버들이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재능을 뽐낼 기회를 갖는게 쉽지 않거나, 혼자서는 실행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멤버들을 위한 판을 깔아주자! 라는 생각으로 HOC에서 멤버들이 마음껏 도전해볼 수 있는 플리마켓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 첫선을 보인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은 우리 멤버들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 생각만 하던 것들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하이아웃풋클럽의 플리마켓이 ‘챈스마켓’인 이유도 멤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Chance)’를 주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경험 이상으로, 이 곳에서 멤버들은 자신이 구상하는 아이템의 시장성이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거죠.

작년에 비해 ‘내 것’을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멤버들이 많아진만큼 이번에도 플리마켓을 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하여 작년 첫 회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플리마켓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플리마켓 킥오프!
플리마켓 킥오프!

지난 플리마켓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모든 전반적인 내용과 디테일을 하이아웃풋클럽 매니저인 트커님이 기획하고 파트너 분들이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어요. 1회 때는 TF(Task force,임시 조직)를 꾸려서 멤버들과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의 교훈을 바탕으로, 2회차는 더욱 철저하게

모두가 처음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운영해나가는 단계였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다소 있었어요. 1회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 3가지는 꼭 개선해서 2회차에 더 멋진 플리마켓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1. 브랜드 측면 : 우리 플리마켓이 하이아웃풋클럽을 알리는 데 주요했을까?
  2. 공간의 위치 : 서울숲 외곽에 위치한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건물
  3. 사전/사후 콘텐츠 부재 : 플리마켓을 만들어가는 과정, 만든 이후의 회고 콘텐츠가 부재했다는 점

그리하여 내부적으로는 300명의 방문자를 모객하는 걸 목표로 세웠어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이를 위해선 철저한 계획과 사전답사가 필요하겠다는 액션 아이템까지 이어질 수 있었죠.

플리마켓 기획, 공간 섭외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목표치가 300명인만큼 규모를 키우고자 했어요. 방문자 수를 포함해 셀러 멤버의 참여수, 매출 등 모든 지표를 2배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공간 섭외였어요.

트렌드커넥터: “지난 1회차 때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서울숲 외곽 5층 건물 옥상에서 진행했어요. 공간 활용도는 좋았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죠.”

1회차 때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들을 찾아봤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조건에 제일 적절한 카페를 발견했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숲 메인 스트리트 근처에 위치한 2/3층으로 이뤄진 카페였어요.

플리마켓 공간 사전답사
플리마켓 공간 사전답사

트렌드커넥터 : “공간을 선정한 다음에는 단순히 공간을 빌리는 게 아니라 브랜드와 브랜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콜라보 형태를 만들었어요. 하이아웃풋클럽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카페도 이점을 얻고, 저희도 해당 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이벤트를 운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플리마켓 공간 사전답사
플리마켓 공간 사전 답사 중!

카페 3층 전체를 대관하고, 방문객을 위한 음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모객 효과를 극대화고자 했죠.

철저한 사전답사를 통한 공간 운영 계획 세우기

플리마켓 사전답사 가는 길
하이아웃풋클럽 마스코트 우쭈도 함께 갔어요

또, 지난 1회차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사전답사를 철저히 했어요.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사전답사

공간 섭외를 확정하고 나서 팀 멤버 전원이 함께 방문해 실제로 이벤트 대형으로 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해보고, 홍보물을 어디에 부착하는 게 좋을지, 동선은 어떻게 설정하는 게 좋을지를 같이 고민했어요. 혼자 봤으면 놓칠 수 있던 것들을 누군가가 확인해줌으로써 더 완성도 있게 공간을 답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사전답사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사전답사
셀러분들의 매대가 될 곳!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플리마켓 체크리스트 작성

플리마켓 기획 체크리스트

작년에 처음 진행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각 단계별로 필요한 것들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업무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떤 이벤트를 처음 기획할 때는 계획을 짜더라도 시간에 쫓기며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장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하고자 했죠.

트렌드커넥터 : “플리마켓 외에도 진행되는 행사와 모객 이벤트가 있었기에 플리마켓 프로젝트 하나에만 매달릴 수는 없었어요. 다른 업무에 몰두하다 플리마켓 준비로 돌아올 때면 작성해둔 체크리스트를 통해 각 파트별 진척 상황과 시급한 사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또한 이를 팀원들과 주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냈습니다.”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니 과정과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팀원들도 문서만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죠.

플리마켓을 빛내줄 셀러 멤버 모집하기

HOC 플리마켓, 챈스마켓 셀러 멤버 모집
셀러 모집 상세페이지

플리마켓의 꽃은 사실 HOC보다 셀러로 참여하는 멤버에 초점이 되어있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은 그저 이런 판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거죠. 그렇기에 셀러 모집을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받을 필요가 있었어요. 이에 셀러 참여 희망자들의 가수요를 사전에 받아 실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셀러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상세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수요조사는 수요조사일 뿐!

플리마켓 사전 수요조사
플리마켓 사전 수요조사

가수요조사 때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있어 행사 장소 확장이나 변경을 고민했으나, 실수요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가수요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실수요에 당황했지만, 팀원들이 힘을 모아 라포가 형성된 멤버들과 연락하고 SNS를 통해 꾸준히 홍보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목표 인원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참여 멤버들의 반응

트렌드커넥터 : “결과적으로는 목표한 셀러 인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 건 ‘가수요조사와 실수요조사의 데이터는 완전히 일치하거나 같은 방향이지 않을 수 있다’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자주 느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정한 일정보다 일주일은 먼저 일을 시작해야 한다’였어요.

셀러 모집이라는 기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니 그 뒤의 업무가 연기되어 전체 프로젝트에 영향을 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조급해하지 않기 위해 일정을 유연하게 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셀러분들과 기대치를 맞추는 일

플리마켓 셀러 OT
플리마켓 셀러 OT

셀러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셀러 OT를 작년보다 일찍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행사 2주 전 미리 만남을 가짐으로써 플리마켓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셀러들 간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죠!

플리마켓 셀러 멤버들의 OT
셀러 멤버들과 함께한 OT

그 결과 OT 이후 셀러 소통 채널이 활성화되어 셀러 분들이 결제 방법, 부스 디자인, 가격 설정 등 다양한 문제를 서로 도와가며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셀러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기에, 이전에 플리마켓에 참여해주신 단발모리님이나 다른 셀러 분들이 공유해주시는 내용들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덕분에 저희 뿐만 아니라 셀러 분들도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죠!

플리마켓 기획, 알리기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

주목해주세요~

공간 위치는 좋았으나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숲에 위치한 카페를 섭외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엘레베이터 없이 3층을 계단으로 걸어올라와야 한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올라올 수 있게 만들 것인가?’가 정말 중요했어요. (날이 좋아서,, 플리마켓이 즐거워보여서,,, 3층까지..)

이렇게 되면 안되니까..

플리마켓에 대한 온라인 홍보도 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모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 이 날 기상 예보가 정말 화창할 것이라 예상되었어요! 분명 날이 좋은 만큼, 팝업도 자주 열리는 서울숲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 예측할 수 있었죠.

일러스트를 쓸 줄 몰라도, 결국 해내는 플리마켓 디자인

플리마켓 디자인 포스터 시안 잡기
단발모리님의 디자이너 데뷔

저희가 모객 홍보를 위해서 가는 성수/서울숲은 브랜딩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들이 많았고, 팝업도 자주 열려서 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포스터가 많았어요. 그래서 한 번이라도 보게 만들고 우리 행사를 알리기 위해서는 ‘디자인’도 남달라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저희에겐 3.7만 인스타툰 인플루언서 ‘단발모리’님이 계셨죠. (HOC는 단발모리 보유국;)

우리의 미션은 어떻게하면 한 번이라도 ‘이목’을 끌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한 번이라도 사람들이 어? 하고 알 수 있을까? 였어요. 그래서 귀엽거나 킹받거나 둘 중 하나면 일단 사람들이 보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렇게 단발님이 손수 빚어주신 에쵸씨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컨셉이 확정되었죠. (우리만의 키치한 디자인!)

일단 눈에 띄는 걸로 만들기로 한 현수막 디자인.jpg
일단 눈에 띄는 걸로 하자.jpg

포스터 외에도 다양한 홍보물이 필요했는데요. 마침 공간 사전 답사를 해보니, 계단 쪽에 현수막을 설치하면 딱 좋겠다 싶더라고요! 카페 2층 3층 난간에 현수막을 걸기로 합니다. 현수막 제작과 걸 위치는 직접 답사를 통해 유동인구의 동선과 시선을 고려했어요. (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하이아웃풋클럽 멤버)

포토월 제작 및 실내 포토존 구성
포토월 제작 및 실내 포토존 구성

현장에서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치 중에 ‘포토월’을 설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었어요. 포토존을 구성해보기로 했죠. 단순 포스터를 여러개 이어붙이는 것보다 크게 하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아이디어를 모으고 토론을 거듭하던 끝에, 우리만의 ‘포토월’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함을 넘어 특별함으로 기억될 그곳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에 돌입했죠.

포토월 디자인은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어요. HOC 플리마켓만의 개성과 멋을 담으면서도 누구나 사진 찍고 싶어 할 만한 그런 콘셉트를 찾고 싶었거든요.

“우리 하이아웃풋클럽 캐릭터로 포토월을 꾸미면 어때요? 알록달록 귀여운 느낌으로!”

그렇게 완성된 포토월 디자인
그렇게 완성된 포토월 디자인

모두의 아이디어가 모여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포토월 디자인이 탄생했어요. 귀엽고 통통 튀는 HOC 캐릭터가 들어가고, 하이아웃풋클럽의 슬로건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디테일들이 가득했죠.

인생샷 건지러 오실 수 있게 포토월까지 준비를 하고 필요한 디자인 작업물이 모두 완료가 되었습니다. 더욱 뜻깊었던 건, 멤버들의 피드백과 투표로 진행이 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멤버들의 소중한 의견 덕분에 포스터부터 포토월, 전단지, 리플렛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모두 완성할 수 있었어요!

이땐 몰랐지 여기에 잘못된 인쇄물이 있을 줄은..
이땐 몰랐지 여기에 잘못된 인쇄물이 있을 줄은..

재치있는 콘텐츠로 플리마켓 각인시키기

지난 1회차보다 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전에 행사가 진행된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했어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기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의 챈스마켓’을 한 번이라도 인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기본적인 행사 홍보나 럭키드로우와 같은 이벤트 게시글이 올라가긴 하지만, 도달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 생각했죠.

와니 : “무조건 재밌게 릴스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어요. 우리 멤버들이 잘 봐줄 수 있어야 다른 비팔로워 분들에게도 도달이 잘 될거라 생각했거든요. 챈스마켓 자체를 홍보하는 것보다 어떤 재밌는 요소를 챈스마켓에 엮을 수 있을까 고민했죠. 사람들은 ‘전혀 안그럴 것 같은 사람이 + 정말 안그럴 것 같은 행동을 하면서 + 고생한 게 티날 때” 즐거워 한다는 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트커님께 바로 이거 찍자! 했습니다.”

플리마켓 홍보 콘텐츠
이땐 몰랐지,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걸..

홍보 포스터 부착을 위해 간 당일날, 바로 촬영을 했어요. 하나는 하늘을 나는 소년을 패러디해서 <하늘을 달리는 청년>으로 서울숲역부터 챈스마켓을 오는 방법을 소개하는 거였죠.

와니 : “사실 저는 사전답사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역에서 가까운 줄 알았어요. 근데 점프하면서 가보니까 트커님이 계속 ! 더 가셔야 해요!, 아직 멀었어요! 하더라고요. 네이버 지도에 한 번도 찍어보지 않고, 일단 이걸로 찍자! 라고 한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멤버들의 열렬한 반응
멤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콘텐츠
멤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콘텐츠
두솔님 : 와니 이제 풀네임 와이로니
콩트로 연출된 플리마켓 홍보 콘텐츠
콩트로 연출된 플리마켓 홍보 콘텐츠

그 외 하나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과정을 콩트로 연출하는 거였는데, 2가지 모두 멤버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모두 완료되었으니 당일날 모객을 위한 부스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당일날에만 사람들이 많이오면 되는 거였어요.

HOC 플리마켓, 현장 모객을 위한 노력들

플리마켓 당일,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였어요. 서울숲과 성수 곳곳에 HOC 플리마켓 포스터를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더 눈에 띄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우리는 대형 X배너를 직접 메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X배너 길거리를 플리마켓 홍보하는 멤버들
X배너 메고 길거리를 홍보하는 멤버들

거리를 활보하며 “카페 쿠럼블에서 플리마켓 진행하고 있어요! 오시기만 해도 선물을 드려요!~”라고 외치는 우리. 쑥스럽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 순간만큼은 부끄러움을 잊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했죠.

오픈 전부터 찾아오신 분들

정말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행사 당일 현장에서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과연 사람들이 많이 올까? 우리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12시 행사 시작인데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계속 방문해주시더라고요. 어라? 심상치가 않다! 생각했는데 오픈 후 2시간 만에 목표 인원 300명을 달성했죠. 웨이팅이 생길 정도였어서 외부 모객을 쉬었다 할 정도였습니다.

진짜 플리마켓 왜 이렇게 잘되는거지?
진짜 왜 이렇게 잘되는거지?

와니 : “아니, 이렇게 많이 온다고? 할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이 왔어요. 제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플리마켓에 방문을 하게끔 만드는 것도 중요했지만, 방문을 했을 때의 고객 경험도 중요했어요. 와서 만족을 해야 셀러 분들의 물건도 구매할 수 있고 다음 플리마켓도 재방문할 의사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습니다.

1️⃣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꽝없는 럭키 드로우

수많은 팝업스토어 속에서 하이아웃풋클럽의 플리마켓이 주목받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명확한 이득을 제공하는 게 필요해보였어요.

그래서 이전 연말파티 협업 경험이 있는 포토부스 브랜드 ‘플래그’와 연계하여 촬영권을 경품을 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내부 아이디어가 있었죠. 협업의 황제, 트렌드커넥터님이 바로 디렉터님께 문의를 드려서 200장의 포토부스 촬영권을 받아올 수 있었어요. 덕분에 꽝 없는 럭키드로우를 기획함으로써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에쵸씨 플리마켓의 꽝없는 럭키드로우! 경품 리스트
에쵸씨 플리마켓의 꽝없는 럭키드로우! 경품 리스트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면 사람들이 무조건 방문한다 생각했어요. 저희 플리마켓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꽝 없는 럭키드로우’. 이 매력적인 이벤트를 알리는 일에 우리는 사활을 걸었습니다.

“오늘 플리마켓에 오시면 100% 선물 받아가실 수 있어요. 꽝없는 럭키드로우에 도전해 보세요!”

거리를 지나는 모든 분께 럭키드로우의 행운을 알리며 플리마켓으로의 발걸음을 유도했죠.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입소문이 퍼져나갔고, 많은 분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플리마켓을 찾아주셨답니다.

그렇게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셀러 분들의 부스 3곳만 돌고 인증만 받아도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드렸어요. 어떤 걸 뽑아도 푸짐한 선물이 펑펑 터지는 시스템이었죠. 사진 인화권, 쿠폰,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어있어서 방문객분들의 참여도 엄청 높았어요.

2️⃣ 전략적인 현장 모객

현장 모객하러 나가는 세 명의 멤버들
현장 모객하러 나가는 세 명의 멤버들

챈스마켓이 진행되는 곳 주변에는 서울숲/성수인만큼 많은 팝업스토어나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어요. 트렌디한 핫플레이스 서울숲답게 멋진 브랜드들의 이벤트가 한창이었죠. 그렇기에 이 사람들을 우리 플리마켓으로 오게끔 만들면 승산이 있겠구나 생각했죠. 바로 저 인파 속에 우리의 잠재고객들이 있다는 것을!

주변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분들을 공략하기

바로 근처에 마침 ‘게토레이 팝업 스토어’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용기를 내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팝업스토어를 경험하고 나오신 분들에게 직접 전단지를 드리면서 바로 여기 앞에서 플리마켓 진행되고 있으니, 방문하시고 경품도 받아사기라 권했죠.

그 결과, 플리마켓을 모르고 지나칠 뻔한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갖고 찾아와 주셨어요. 전단지를 드리자마자 이거 어디서 해요? 라고 되묻는 분들이 많았어요. 팝업스토어 인파 속 잠재고객을 우리의 고객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거죠!

3️⃣ 달달한 분위기 물씬, 커플 고객을 잡아라!

서울숲 데이트 명소답게 많은 커플들이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커플 분들은 늘 어디가서 어떤 경험을 할 지 고려를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이분들에게 플리마켓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오늘만 열리는 특별한 플리마켓에서 추억 만들어 가세요! 포토월에서 인생샷 남기시고 럭키드로우에도 도전해 보세요!”

포토월에서 견생사진(?)을 남긴 에쵸씨 마스코트 우쭈
포토월에서 견생사진(?)을 남긴 에쵸씨 마스코트 우쭈

이에 더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계신 연우님이 인생샷을 찍어주시는 경품도 있었기에 커플 분들의 이목을 끌기에 좋았습니다. ‘사진’과 ‘추억’이라는 키워드로 어필할 수 있는 게 많았기에 커플 분들이 방문하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당시 럭키드로우 경품이었던, 연우님의 필름 사진 촬영권
당시 럭키드로우 경품이었던, 연우님의 필름 사진 촬영권

4️⃣ 눈에 띄는 킹받는 현수막

진짜 누가봐도 눈에 띄는 플리마켓 현수막
진짜 누가봐도 눈에 띄는 현수막

현수막은 단연 우리 플리마켓의 최대 무기였어요. 카페 입구부터 2층, 3층에 배치된 현수막은 단순하지만 시선이 절로가는 형태였어서 지나가는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모모 : “현장에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찾아오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그냥 지나가다 들어왔다! 라는 답변이 의외로 많았어요. 저희가 설치한 현수막, X배너의 효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X배너도 시선을 이끄는데 용이!
X배너도 시선을 이끄는데 용이!

무엇보다 현수막의 카피는 ‘직관적’이었어요. 장난기 가득한 문구와 똘망똘망한 캐릭터로 무장한 HOC 플리마켓만의 유쾌한 매력을 한껏 뽐냈죠. 지나가는 분들이 현수막을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현수막을 보고 사진을 찍는 고객 분들도 많았어요.

와니 : “개인적으로 현수막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했어요. 위/아래로 연결된 현수막이다보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좋더라고요. 저희 현수막을 보고 사진 찍는 분들도 계셨어요. 마침 걸려있던 카페 현수막이 검은색이라 대조되어서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고객 경험을 더욱 좋게 만든 방법

1️⃣ 유동적인 플리마켓 운영

플리마켓에 입장 시 건넬 멘트부터 동선 유도 계획까지, 구석구석 살피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특히, 방문을 해주시는 분들이 플리마켓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동선 설계에 공을 들였어요.

1)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환대!

플리마켓 현장 이벤트 안내, 웰컴부스
현장 이벤트 안내, 웰컴부스

원온원노트님이 입구에서 방문객 분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시면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어요. 플리마켓에서 진행되는 현장 이벤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모모님이 계신 쪽으로 안내해주셨죠.

2) 포토월에서 추억 만들기

모모님은 방문객 분들에게 어떤 경로로 플리마켓을 방문하시게 되었는지 물어보면서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셨어요. 이후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어주시면서, 시계 방향으로 플리마켓을 전부 구경해보고 가실 수 있게끔 안내해주셨죠. 사람들이 한 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동선과 부스 상황을 고려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플리마켓 포토월
촬영 요정이 되어주신 모모님

3) 셀러 부스 둘러보기

인기가 정말 많았던 버믄님의 부스
인기가 정말 많았던 버믄님의 부스

사진을 찍으며 모모님과 친해진 방문객 분들은 모모님의 안내에 따라 즐겁게 부스를 둘러보았어요. 당시 현장 지원으로 나온 팀원들이 부스 사이를 오가면서 셀러 분들을 지원하고, 필요하면 부스 위치를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4) 럭키드로우로 즐거운 마무리

꽝없는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럭키드로우
꽝없는 하이아웃풋클럽 플리마켓 럭키드로우

셀러 부스를 모두 둘러본 방문객 분들은 스티커를 받고, 입구쪽으로 다시 모여요. 아이린님이 이때 럭키드로우를 진행하면서 참여자 분들의 기대감과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죠. 경품을 받으시면 모두가 함께 기뻐해드리면서 플리마켓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팀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적극적인 소통이 빛난 플리마켓이었어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셀러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 되어 노력했기에 가능한 성과였죠.

저희가 플리마켓을 시작한 이유도 바로 HOC 멤버들이 셀러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목표였기에, 우리 팀원들은 셀러분들이 현장에서 불편함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세심하게 신경썼어요.

플리마켓 야외 부스 현장 사진
야외 부스 현장 사진

수시로 셀러분들의 상황을 체크하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스로 방문객들을 적극 안내했죠. 야외 테이블에 계신 셀러분들을 위해서는 골프 우산과 시원한 얼음물도 미리 준비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판매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테이블 배치나 상품 구성에 대한 조언도 해드렸어요.

자, 여기서 잠깐 비밀 하나 털어놓을게요. (써도 되겠죠? ㅎㅎ) 우리가 중간에 과감한 도박을 했거든요. 판매가 잘 되는 테이블과 안쪽에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테이블, 이 둘의 위치를 바꿔보기로 한 거예요. 사실 잘 하고 계신 분께 영향을 줄까 봐 살짝 걱정도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위치를 바꾼 뒤로 두 테이블 모두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준비해온 물품을 모두 판매한 테이블도 나왔답니다. (특히 이몽님 판매율이 확 올라가서 결국 완판하셨다고 ^^)

이처럼 팀원들끼리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유동적으로 운영한 점이 정말 큰 강점이었어요. 셀러분들을 위해 사진도 찍어드리고, 피드백도 구하면서 우리만의 ‘찐친 플리마켓‘을 만들어갔어요. 운영진과 셀러가 하나 된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2️⃣ 포토월을 활용한 사진 촬영

1등 공신 포토월
1등 공신 포토월

이번 플리마켓에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그 중 1등 공신은 역시 ‘포토월’이었습니다. 포토월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모모님이 전문 포토그래퍼 뺨치는 실력을 뽐내며 ‘찰칵 요정’이 되었죠.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지 플리마켓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날이 좋은데, 사진까지 찍어주시니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면 방문객 분들과 쉽게 라포가 형성되어 부스를 권해드리기 편한 구조였습니다.

부스 별로 사람들이 골고루 방문할 수 있게끔 모모님께서 유동적으로 조정해주셔서 전체적인 부스 운영이 혼란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잘 조율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인생샷 건진 분들이 부스에서 쇼핑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답니다. 한 컷 건져주고 부스로 안내하는 뉴페이스 마케터가 따로 없었죠!

동선에 따라 정돈 된 현장 운영
동선에 따라 정돈 된 현장 운영

플리마켓이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는 쉴 새 없이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이했어요. 그렇게 행사 종료 시에는 무려 작년 대비 5배가 넘는 750명이 하이아웃풋클럽 챈스마켓을 다녀갔습니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대형 현수막, 워킹 배너와 같은 오프라인 홍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정형화된 콘텐츠가 아닌 꽁트 형식의 릴스 콘텐츠를 제작하여 커뮤니티 멤버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부분이 컸죠. 또한 셀러로 참여하는 멤버들이 홍보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셀러의 SNS 팔로워들이 플리마켓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플리마켓을 통해 제 팔로워 분들을 이렇게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자리였어요.

– 6/7기 토밍님

이번 2회차 플리마켓을 진행하면서 현장 운영에서 명확한 역할 분배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팀원과 스텝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내부 운영과 외부 모객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셀러와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종료 후 총 방문객 수에 모두가 놀라워했고, 일부 셀러는 예상 외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플리마켓을 계기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멤버들도 많았죠. 오죽하면 가을에 한 번 더 플리마켓을 열자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참여자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는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요.
하이아웃풋클럽과 멤버들의 성장 가능성을 실현해나가는 장을 마련해나가면 좋겠습니다.

– 매니저 트렌드커넥터님

작년 대비 5배가 넘는 방문자가 방문한 플리마켓

제2회 HOC 플리마켓, 챈스마켓의 성공요인은?

플리마켓 현장 사진 / photo by 연우님
플리마켓 현장 사진 / photo by 연우님

5배가 넘는 인원이 모였던 건, 어느 하나 요소가 특출나서라기 보다는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시너지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성공 요인을 다시 한 번 회고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가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1. 위치 ! 위치 ! 위치!

장사에서 ‘위치’ 가 중요한만큼, 플리마켓도 ‘위치’ 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이번 플리마켓을 진행했던 성수동 쿠럼블 카페는 서울숲 유동인구가 몰려있는 골목길 한복판이었는데요. 그만큼 지나가시는 분들이 외부 현수막과 벽보를 보고 정말 많이 찾아와주셨어요.

2. 다양한 유입경로를 확보

사실 행사 당일 사람이 정말 올까? 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그만큼 정말 여러 루트를 통해 저희 행사를 알리기 위해 멤버들이 밤낮으로 고민했어요. 그렇게, HOC 인스타그램, 셀러 인스타그램, 길거리 전단지, X 배너 홍보, 외관 대형 현수막 등 정말 다양한 유입경로를 만들어고, 실제로도 각기 다른 채널을 통해 이 행사를 알고 방문해주셨어요.

3. 당일 오프라인 모객을 전략적으로 진행

시간과 인원이 제한적인만큼, 똑똑한 저희 현장 스탭 멤버들이 게토레이트 팝업 스토어와 같이 애초에 플리마켓에 관심이 많을만한 타깃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전략적으로 플리마켓을 알렸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줬기에 플리마켓이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이아웃풋클럽은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니까요.

행사의 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디딤돌

이 날의 열기가 식기 전에 회고하기

셀러 멤버분들에게 회고 요청드리기

750명이 다녀간 성공적인 HOC 플리마켓은 운영진, 현장 스텝 멤버, 셀러 분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였어요. 하지만 이 행사가 이번 한 번만으로 끝이 나는 게 아니기에 이날 있었던 소중한 경험과 배움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했죠.

특히, 행사 당일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을 때 셀러분들의 회고와 피드백을 받는 게 중요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감정과 생각은 흐려지기 마련이니까요. 달궈진 열정이 시기 전에 셀러 멤버 분들의 생각과 느낌을 진솔하게 들어볼 수 있는 회고 폼을 만들고 작성을 요청드렸습니다.

셀러분들이 남겨주신 피드백을 통해 제3회 플리마켓을 준비하는 데 있어 소중한 나침반이 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꼭 행사 진행이후에는 피드백을 통해 다음 회차를 준비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어요.

플리마켓 콘텐츠 제작 요청
플리마켓의 감동 잊지 않기

이외에도 제3회 플리마켓에 참여할 멤버들에게 좋은 사례로 보여질 수 있게 콘텐츠 제작도 요청드렸어요. 정말 멋졌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저희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셀러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열하게 준비하고 열정 가득했던 우리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토밍님의 플리마켓 후기가 궁금하다면?
👉 단발모리님의 플리마켓 후기가 궁금하다면?

창업가 커뮤니티에서 플리마켓을 굳이 하는 이유

함께 한 하이아웃풋클럽 멤버들과 찍은 단체샷

1인 사업가, 브랜드 오너, 프리랜서 등 내 것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하이아웃풋클럽에서 플리마켓처럼 품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를 굳이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주최하는 입장에서 ROI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이 행사는 절대 열릴 수가 없습니다. 수익은 커녕, 이 경험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이들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거든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의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아웃풋클럽이 이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우리 멤버들이 셀러로서 겪는 첫 경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갖는 게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죠. ‘결국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처음 판매를 시도하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적이랍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수풀님의 샤라웃
플리마켓에 참여한 수풀님의 샤라웃

이제 진짜 ‘내 것’을 하기 위해 창업의 길에 들어선 우리 멤버들에게 플리마켓은 고객을 직접 만나고,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예요. 셀러로 참여한 다른 멤버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이런 경험들이 모여 하이아웃풋클럽이라는 커뮤니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의 후기

제게 플리마켓은 상상만 하던 걸 현실로 만든, 상상실현의 장이었어요.
밝은 에너지들을 받을 수 있어 힐링했고,
다양한 품목들을 보면서 다음엔 어떤 시도를 해보면 좋은지 아이디어들을 얻어가는 느낌입니다.

– 6기 띵똥님

손님들과 대면하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셀러끼리 서로 도와가며 함께 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9기 여니님

“ 매출 그 이상의 즐거움 ”

좋은 분들과 좋은 에너지 받으며 ‘생산자’로서 임했던 경험 그 자체,
앞으로 다시 없을 6시간 연속 30명 상담이라는 업적 달성..!

– 9기 버믄

👉 다른 셀러 멤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오프라인 행사가 가지는 의미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아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 멤버들의 첫 발걸음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이 더 크기에,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거랍니다.

이번 챈스마켓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위치 선정, 여러 방면의 홍보, 전략적인 현장 모객 등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 커뮤니티 내부는 물론 외부로도 우리만의 플리마켓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3회 플리마켓에서는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플리마켓에 와주신 모든 분들, 함께해주신 멤버 여러분 모두 감사드려요! 다음 플리마켓도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Special Thanks to

  • 플리마켓이 대성공을 맞이할 수 있게 멋진 공간을 협조해주신 카페 쿠럼블 사장님!
  • 함께 해준 우리 셀러분들 : 단발모리님, 여니님, 토밍님, 몽진님, 버믄님, 띵똥님, 베르님, 워니님, 수풀님, 베르님, 프리빈님, 마타님, 이몽님
  • 함께 현장에서 도움주신 : 근근님, 온소님, 쾌남윤님, 몽츄님
  • 멋진 사진으로 기억을 특별한 추억으로 바꿔주신 : 연우님
  • 행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파트너분들 : 트렌드커넥터님, 모모님, 아이린님, 단발모리님, 원온원노트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참석해주셔서 현장을 빛내주신 모든 에쵸씨 멤버분들 덕분에 든든했고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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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개

  1. 미녶

    첫 사진부터 완전 기냥 청춘 영화 시작 박아버렸고..! 와니님 계정에서 릴스만 종종 봤어서
    다들 재밌게 준비하시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열정적인 비하인드가 있었다니 너무 멋있고
    대단하고 같이 참여한 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마저 뿌듯해지는 비하인드였습니다. 특히 X자 현수막..
    창피한 건 둘째치고 최근 낮에 날씨가 좋아서 좀 더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게 은근 중심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리고 또 은근 거추장스러워…! 그래서 힘드셨을텐데 넓은 서울숲을 저걸 하고
    종횡무진 홍보하러 다니셨다니 진짜 리스펙합니다… 이런 걸 보고 정말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이라고
    하는 건가봐요. 열정 가득한 HOC 멤버분들의 이야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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