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 진심인 사람의 ‘하이아웃풋클럽 핵심 가치 가이드북’ 제작기

하이아웃풋클럽 핵심가치 가이드북

하이아웃풋클럽이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를 만드는 방법

200명이 넘는 커뮤니티가 단단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하이아웃풋클럽은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 벙개, 실험실, 멤버십 토크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아웃풋클럽의 정신과 지향점을 담은 핵심가치도 수립되어 있죠.

오늘 이 글에서는 5기와 7기를 경험한 조직 문화에 진심이신 송삼님께서 하이아웃풋클럽의 핵심가치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된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경험한 하이아웃풋클럽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커뮤니티 문화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PART 1. 송삼님이 경험한 하이아웃풋클럽

조직문화에 진심인 송삼님과 이러나님이 함께 한 조직문화 벙개

직장인 대상으로 직무와 직급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던 중, 민간 기업에서 공공 기관으로의 이직을 경험하면서 조직 문화의 차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후 하이아웃풋클럽(HOC)에 들어와 제가 원래 하던 교육 분야가 아닌, 더 관심이 많았던 조직 문화 분야로 커리어 방향을 바꾸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성장공유회 당시 송삼님

조직문화를 공부하던 저에게 하이아웃풋클럽은 커뮤니티 그 이상이었어요. ‘어떤 커뮤니티가 이렇게 문화에 진심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곳에서는 배우고 느낄 것이 많았죠. 특히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7가지 핵심 가치’는 제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창업가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

하이아웃풋클럽의 문화 : 7가지 핵심 가치

하이아웃풋클럽의 7가지 핵심가치

HOC 7가지 핵심가치
성장 / 원팀 / 몰입 / 임팩트 / 세이프존/ 스몰윈 / 그릿

송삼님이 느낀 하이아웃풋클럽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일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심지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감사를 가장 많이 받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곤 했죠. 그러나 하이아웃풋클럽에서의 ‘얼마든지 넘어지고 헤맬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핵심 가치 덕분에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경험은 매우 소중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하이아웃풋클럽 공동 콘텐츠를 만들었고, 내부 이벤트에서 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자랑해도 되죠?ㅎㅎ)

하이아웃풋클럽 덕분에 이벤트 시상

PART 2. 송삼님이 핵심가치 가이드북을 만들게 된 계기

7기 활동을 하면서 ‘세이프존’ 팀의 피어리더로 활동하게 되어 처음으로 팀원들을 온보딩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았어요. 이 경험을 통해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에게 무언가를 퍼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저도 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조직문화를 공부하면서 배운 것들을 하이아웃풋클럽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하이아웃풋클럽을 크게 조직 차원에서 보려고 했어요.

멤버들을 위해 기획되었던 <걍생캠프> 기획팀

하이아웃풋클럽을 조직 차원에서 바라보며 매달 새롭게 유입되는 멤버들을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랜만에 보거나 처음 보는 멤버들이 많아 ‘이들을 다시 커뮤니티에 어떻게 더 잘 참여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멤버십 활동의 만족도와 몰입도를 진단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그렇게 고민하던 중 기업에서도 구성원들에게 직무 만족도나 몰입도를 진단하는 것처럼 하이아웃풋클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멤버십 활동에 대한 만족도와 몰입도 진단 후 그 결과를 활용하면 멤버십 유지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 이후로 파트너 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러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곤 했는데요, 파트너분들께서 감사하게도 하이아웃풋클럽의 대장님 두 분(원온원노트님&아이린님)께 전달해보겠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얼마 뒤 아이린님이 일정을 잡자고 연락을 주셨고 이렇게 대장님들과의 미팅이 성사되었죠.

PART 3. 핵심 가치 가이드북 제작 과정

미팅을 앞두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해 열심히 준비했어요. 최대한 저의 의도를 잘 전달하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피드백은 냉정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멤버십 활동의 만족도와 몰입도를 진단하는 아이디어는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이를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며, 응답률이 낮을 경우의 리스크도 컸습니다. 이에 더 가벼운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제안을 받았죠.

또한, 제가 생각한 방향이 하이아웃풋클럽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다는 점도 깨달았어요. 하이아웃풋클럽은 열심히 하는 멤버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보며 다른 멤버들이 동기부여를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적극적이지 않은 멤버들을 억지로 끌고 가려는 것은 아니었던 거예요.

이후, 하이아웃풋클럽 운영에 대해 궁금했던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어요. 올해 기수 활동 중 새롭게 바뀌는 운영사항이나 빌더&모더레이터들의 역할부터 타운홀 미팅 멤버나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 등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다 보니 결국 이 모든 내용이 ‘HOC의 7가지 핵심가치’로 이어지더라고요.

핵심가치 가이드북 피드백 후의 방향성

원온원노트님도 핵심가치를 문서화에 대한 니즈가 있었기에, 각 핵심 가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 방식을 의미하는지 명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현재는 핵심가치가 각각 한 문장으로만 설명되어 있어서 각 가치를 나타내는 행동 방식까지 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이렇게 미팅이 끝난 후 내용을 정리하고 액션 아이템을 공유하며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존의 제 아이디어가 하이아웃풋클럽의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조직 규모에 맞는 일의 방식이 있다는 것도 체감했어요. 하이아웃풋클럽을 하면서 수도 없이 ‘작고 빠르게 시도하자’는 말을 들어도 내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깨닫게 되면서 더더욱 핵심가치 가이드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팅을 통해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제 아이디어가 조직의 현재 상황과 추구하는 방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조직 규모에 맞는 일의 방식이 있다는 것도 체감했죠. 수도 없이 ‘작고 빠르게 시도하자’는 말을 들어도 내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깨닫게 되면서 더더욱 핵심가치 가이드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미팅 후 두 분께 보낸 DM
한 해 동안 핵심 가치를 잘 실천한 멤버들을 추천해 시상했던, 올해의 HOC 피플

단발모리님의 피드백을 반영한 버전을 가지고 두 번째 미팅을 하기 전, 미팅 전, 벙개에서 트렌드커넥터님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가이드북에 대한 간략한 의견을 듣게 되었어요. 트렌드커넥터님이 하신 말씀 중, 하이아웃풋클럽이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멤버들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르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고 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참여 요소를 고려하고, 연말 파티에서 핵심가치 상을 받은 멤버들의 인터뷰나 하이아웃풋클럽 블로그에 실린 사례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죠.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염두에 두고 아이린님과의 두 번째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가이드북의 진행 상황과 제 고민을 공유했더니, 아이린님께서는 현재의 진행 방향이 좋다며, 처음 버전에 모든 아이디어를 담으려 하지 말고, 우선은 가이드북 자체를 충실히 다듬어가자고 조언해주셨어요. 이 말을 듣고 머릿속이 정리되면서 제가 해야 할 우선순위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서로의 기대치를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결국, 가이드북은 멤버들이 활동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한 문장의 핵심가치를 여러 사례로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하이아웃풋클럽 멤버들이 ‘따르고 싶은’ 핵심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북을 구성하고자 했죠.

PART 4. 핵심 가치 가이드북 완성

멤버들의 슬랙 활동 뿐만 아니라 인터뷰나 타운홀 미팅, 성과 공유회 자료 등을 보며 잘 몰랐던 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요, 저 혼자 내적 친밀감도 생기고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하다 보니 각 가치별로 멤버들의 공통적인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런 행동 양식을 정리해서 알려주면 멤버들이 실천하기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핵심가치 가이드북 수정본 중

그런데 많은 사례를 가치별로 나눠 정리하다 보니 또 이런 고민이 들기 시작했어요. 한 멤버의 활동에서 어느 한 가지 가치만 나타나는 건 아니고, 사례를 분류할 때 결국 나의 판단이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어 다시 한 번 대장님들께 피드백을 받기로 합니다.

핵심가치 가이드북에 대한 피드백 요청

이후 원온원노트님이 전달해주신 피드백은 역시 저의 고민을 싸악 해결해주었어요. ‘하이아웃풋클럽의 7가치 가치가 딱딱 나누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송삼님께서 지금 너무 잘 정리해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말씀에 역시 ‘고민은 나 혼자 끌어안고 있지 말고 나눠야 되는구나’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다른 파트너분들의 추가적인 피드백도 전달 받아 가이드북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 과정에서는 가치별 핵심 내용과 사례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레슨런과 행동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매끄럽게 읽히도록 문장을 다듬고 관련된 링크를 삽입하거나 멤버 기수를 표시하는 등 세부적인 것들을 보완했어요.

레슨런을 통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가이드북 제작
핵심가치 가이드북 업데이트 후 멤버들 반응

PART 5. 핵심가치 가이드북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를 만드는 일

하이아웃풋클럽 핵심가치 가이드북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가이드북이 단지 문서를 위한 문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문서가 실제로 멤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아, 보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원했어요. 회사 생활을 하며 때때로 일을 위한 일, 보고를 위한 보고에 대한 자괴감을 느낀 경험에서, 하이아웃풋클럽에서는 그런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멤버들이 핵심가치를 실감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가치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례를 통해 레슨을 제시하고, 실천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 핵심 가치 가이드북

이 가이드북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결국 제가 하이아웃풋클럽 가치와 문화에 공감하고 애정을 느꼈기 때문이더라고요. 조그마한 것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고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곳이 하이아웃클럽인 것 같아요. 이 활동을 통해 조직 내 구성원이 핵심 가치에 공감해야 이를 함께 오래 지속 시킬 수 있는 힘(문화)이 생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가이드북을 제작하면서 제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작고 빠르게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서로의 기대치를 맞추는 것, 고민 나누기를 어려워하지 않는 것 등 하이아웃풋클럽 활동을 하며 귀에 닳도록 들은 말이지만 직접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란 생각이 들면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멤버들이 이 가이드북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핵심 가치 가이드북을 제작하며 얻은 인사이트

  1. 가이드북이 단지 문서를 위한 문서로 끝나지 않게, 실제로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고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2. 멤버들의 입장에서 가치가 실제로 와닿을 수 있도록,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와 레슨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3. 가이드북을 만드는 동기가 되었던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깊은 공감과 애정이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조직 문화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애정은 그 자체로 큰 동력이 된다.
  4. 핵심가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가치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것은 구성원들이 이를 실천할 때 가능합니다.
  5. 가이드북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6.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항상 배우고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작고 빠르게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서로의 기대치를 맞추며, 고민을 나누는 것이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7.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이 핵심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조직 문화의 지속 가능성은 구성원들의 공감과 참여에서 비롯됩니다.

하이아웃풋클럽은 단단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멤버 각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 커뮤니티에서는 각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이 하이아웃풋클럽의 핵심 가치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하이아웃풋클럽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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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송삼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아 학습하고 나누고 있어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업무를 민간 기업에서 2년, 공공분야에서 5년 정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퇴사 이후 현재 조직문화스터디 <조니딥>의 부운영자로 있으며, 조직문화소식지 <더컬쳐타임즈>에서 조직문화 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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