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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 멤버 성장 사례 · · 20 min read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 성장법, 팔로워 83배 성장 & 문의 10배 증가

프리랜서 디자이너 수리님이 4년간 멈춰 있던 인스타 계정을 ‘팔로워 300명 → 2.5만 명’으로 성장시킨 사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문의 10배 증가, 어도비 협업까지 이어진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 성장법, 팔로워 83배 성장 & 문의 10배 증가

콘텐츠로 팔로워 83배 성장,
그리고 역대 최고 매출까지 달성한 디자이너

4년 동안 팔로워 300명에서 멈춰 있던 계정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마음 한쪽엔 늘 불안이 따라붙었어요.

“이 속도로 괜찮을까? 몇 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 콘텐츠를 시작했지만, 처음 기획한 콘텐츠는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계획을 내려놓고 솔직한 이야기 한 편을 올렸고 그게 터졌습니다.

그 순간 멈춰 있던 계정이 다시 뛰기 시작했어요.

“죽은 계정이라 노출이 안 되는 게 아니었구나.
그냥 잘 만들면 되는 거였구나.

그리고 성장 곡선은 더 가팔라졌습니다.

4년간 조용했던 계정이, 단 한 번의 솔직한 콘텐츠로 다시 호흡을 시작했어요.

그렇다면 수리님(@4live.kr)은 어떻게 ‘기획의 콘텐츠’에서 ‘팔리는 콘텐츠’로 전환했을까요? 프리랜서 디자이너 수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1) 내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의 중요성
2) 지식의 저주를 깨면, 콘텐츠 제작이 쉬워진다
3) 콘텐츠는 24시간 일하는 영업사원이다
4) 꾸준함은 확신을 만든다

브랜드의 비주얼을 만드는, 디자이너

주로 뷰티 업계 브랜드의 전체적인 비주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미 기획 방향이 정해진 제품의 시각화를 맡기도 하고, 브랜드의 방향성 자체를 논의하며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함께 구축하기도 해요.

신제품 런칭을 위한 모델·제품 화보 콘셉트와 콘티 기획부터 온라인 상세페이지, 브랜드 채널 비주얼, SNS 콘텐츠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VMD·POP까지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디자인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VMD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근무했어요.

에이전시에서는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헉슬리 등 여러 뷰티 브랜드를 맡으며 백화점 집기 설치, 드럭스토어·로드샵 현장 조사 등 브랜드가 소비자를 만나는 순간을 직접 경험했고요. 인하우스 시절에는 팀 세분화가 되어 있지 않다 보니 촬영·영상 편집부터 백화점 부스 제작까지 브랜드 운영의 전 과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밀도 높은 디자인 업무를 하다 보니, 제가 다룰 수 있는 작업의 폭이 크게 넓어졌어요. 서비스를 제안할 때도 이런 경험이 자연스럽게 강점이 되고요.

프리랜서의 불안, "이대로 괜찮을까?"

퇴사 이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매일 따라다녔어요.

직장 생활 때보다 수입은 늘었지만, 친구들이 회사에서 차곡차곡 연차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

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시기였습니다.

퇴사 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포리브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지만, 명확한 목표가 없으니 금방 뒤로 밀리더라고요. 급한 업무가 생기면 계정 관리는 늘 후순위였고, 그러다 보니 계속 방치하게 됐어요.

막막함 때문에 잠도 못 자는 시기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꾸준히 클라이언트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는 '단단한 나만의 중심이 없다'는 불안이 늘 있었어요.

이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지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요. 몇 달을 미친 듯이 일하다 한 달 정도 갑자기 일이 뚝 끊기는 시기가 있어요. 보통은 "그동안 고생했으니 좀 쉬자"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바로 불안감이 솟구치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도움 받을 곳도, 이런 상황을 털어놓을 곳도 없다는 게 외롭고 막막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커뮤니티에 들어가게 된 이유

저는 굉장히 내향적인 편이에요.

사람이 많은 자리에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라서 하이아웃풋클럽의 끈끈한 분위기를 보고 "저런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낸 분들이 모인 곳 같아서 더 두렵기도 했고요.

그래도 "내가 이 일을 계속 사랑한다면, 계속 할 거라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 한번 해보지 뭐. 나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그렇게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과 도전을 안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문장이 제 마음을 이끌었던 것 같아요.


작업물 소개로 인스타 계정 운영 시작

처음에는 제가 진행했던 브랜드 작업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콘텐츠였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카메라 앞에 제가 등장하는 영상 자체가 너무 낯설었어요. 늘 작업물이나 화면 녹화 중심으로 올리다 보니 더 어색했죠. 사실 실제 주변 반응은 크게 없었습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을 한번씩 몰아서 올렸다가 잠잠해지는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또 그런가보다 했을 것 같아요.

얼굴 대신 '다름'을 선택했다

계정에서 사람 냄새가 날 때 팬이 모인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제 얼굴이 나오거나 제 목소리가 공개되는 걸 정말 어려워했어요.

연출컷 비포 & 애프터 릴스

그래서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다른 디자이너들과 확실하게 다른 콘텐츠는 뭘까에 대해 고민을 깊게 하게 됐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올리는 툴·팁 콘텐츠가 아니라 실제 작업물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초기에 선택했습니다.

기획한 콘텐츠는 안 터졌다

매일 같이 1일 1콘텐츠를 해야해서 주차별, 일별로 디테일하게 주제를 미리 정해놨었어요.

그런데 이게 반응이 없는 거예요. 당장 오늘 콘텐츠는 올리긴 해야되는데, 안 터질 거 알면서 의무적으로 인증을 위해 올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만 계획했던 걸 엎었어요.

"아 모르겠다. 그냥 내 얘기 해볼까?"

하고 그동안 찍어두었던 영상들을 모아 솔직한 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영상이 확산되면서 6천 명 가까이 팔로워가 늘고 댓글도 달리며 처음으로 큰 관심을 받았어요.

폐쇄적인 디자인 업계에서 제가 겪었던 회사 생활, 신입 시절 실수들, 일하면서 느낀 시선 등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고 그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터질 줄 몰랐다

사실 저는 이 콘텐츠가 터질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어떻게 보면 기존에 만들었던 콘텐츠들보다 리소스도 덜 들었고, 녹음이라는 것도 처음, 제가 제대로 나오는 영상도 처음이라 제가 보기에는 너무 어색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얻었던 건, 폐쇄적인 디자인 업계에서 솔직하게 배운 것을 나누겠다는 말이 많은 공감을 끌어낸 것 같아요.

말도 안 되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첫 15만뷰, 수많은 댓글들

모르는 사람에게서 처음으로 받은 응원이라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피어리뷰가 시선을 바꿔줬다

사실 이렇게 콘텐츠 방향을 바꿀 수 있었던 건, 하이아웃풋클럽 내에서 진행하는 피어리뷰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오래 한 업계에 있다 보면 내가 당연히 알고 있는 게 다른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걸 망각하게 되거든요.

그렇다 보니 제 콘텐츠가 어렵다는 피드백을 듣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쉽게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콘텐츠로 얻게 된 기회들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면서 300명대에 머물던 인스타 계정이 지금은 2.5만이 되었어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의 흐름도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고요.

계정이 성장하니 기회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콘텐츠가 저를 대신 소개해주는 덕분에 몇 년간 품어왔던 불안도 많이 줄었습니다.

24시간 일하는 영업사원, 콘텐츠

'누끼컷을 연출컷으로 바꾸는 비포·애프터 콘텐츠' 계기였어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뷰티 브랜드에서 그 영상을 보고 저의 이미지 활용 능력을 좋게 보셨다며 프로필 링크로 직접 연락을 주셨어요.

지금은 콘텐츠 → 프로필 → 포트폴리오 사이트 → 문의 → 견적·일정 조율 → 실제 진행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잡혀 있어요.

콘텐츠가 일종의 전단지 역할을 해주고, 프로필 링크로 넘어오면 작업 스타일을 확인한 뒤 카카오채팅이나 문의폼으로 바로 연락을 주십니다.

어도비와 협업하다

물론 디자인 서비스로 수입 자체가 늘기도 했지만 광고 문의도 정말 많이 왔습니다.

AI 서비스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제안 메일이 계속 오더라고요. 그런데 팔로워들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직까지 소개하진 못했습니다. 이제는 발행하는 콘텐츠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게 아직도 얼떨떨해요.

어도비 제작지원으로 만들어진 콘텐츠

가장 감격스러웠던 건 어도비와의 협업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매일 열어보던 프로그램 회사와 협업을 하게 된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감동이었어요. 신기능 소개 콘텐츠도 만들고, 크리에이터 밋업 행사 초대도 받아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는 좋은 경험도 하게 됐습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터 밋업

추가로 현업에 있는 디자이너 친구에게 직장 동료가 요즘 이 계정 잘한다고 하면서 보여줬던 게 제 계정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친구의 지인들도 제 콘텐츠를 저장해 놓고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기뻤습니다.

매너리즘을 극복한 방법, 내가 궁금한 건 남도 궁금하다

팔로워 전환이 잘 되는 포맷을 알게 되어 디자인 팁 관련한 콘텐츠를 발행하던 시기에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됐어요.

AI가 빠른 속도로 업계를 흔들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나도 다른 계정들처럼 AI 콘텐츠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과 과중한 업무가 겹치다 보니 잠시 동안 콘텐츠에 소홀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아티클을 한참 동안 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건 2026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를 주제로 발행한 내용이었는데요, 그때 머리가 확 트이면서 내가 궁금해하는 건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궁금해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6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

해당 내용에 관한 릴스를 올리게 되었고, 예상한 대로 23만 조회수와 2000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덜어졌어요.

내가 궁금해하고 흥미롭게 본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의
동료가 되어주는 커뮤니티

제가 워낙 정신없이 살다 보니 많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적이 많은데요.

하이아웃풋클럽 내 모각일 채널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같이 들어간 모각일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각일은 모여서 각자 일하기의 줄임말로 각자 다른 곳에서 줌을 켜놓고 일하는 방식인데요. 밤늦게까지 혼자 일을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때가 되면 에너지도 방전되고, 외롭더라고요. 나 혼자만 이렇게 일하는 건가? 하며 씁쓸하기도 하고요.

근데 화면 속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말 없이도 큰 에너지와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하이아웃풋클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 단순히 디자이너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시야 자체가 넓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저 또한 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커뮤니티 내 기버가 정말 많은 곳

무엇보다 하이아웃풋클럽 커뮤니티 내 기버가 정말 많아요.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는 아낌없이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발견하면 또 적극적으로 알려주기도 하고요.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나아갈 때는 에너지가 되는, 진짜 든든한 이런 사람들이 제 동료라는 게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곳

앞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로

직장인 4년, 프리랜서로 4년. 내년이면 디자이너로서 9년 차에 접어드는데요.

이젠 진짜 디자인 스튜디오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미뤄온 사업자 등록도 할 예정이에요.

어이없지만 포리브라는 이름도 얼떨결에 친구가 지어준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 거라서 진지하게 회사명을 어떻게 지을지 새롭게 고민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포리브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주세요!


멈춰 있던 4년을 바꾼, 단 한 번의 솔직함

수리님의 변화는 화려한 전략에서 시작된 게 아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꺼내놓은 단 한 편의 솔직한 콘텐츠.

그 한 번의 선택이, 4년간 멈춰 있던 계정을 다시 뛰게 만들었고

핵심은 단순했습니다.

계획이 아니라, 진짜 이야기.

툴과 스킬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솔직함. 그걸 선택한 순간, 수리님의 브랜드는 완전히 다른 길로 접어들었어요.

그리고 그 길 옆에는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피어리뷰, 밤새 함께 일해준 모각일, 지치지 않게 끌어주는 건강한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수리님이 얻은 건 팔로워나 조회수가 아니라, “나는 내 힘으로 길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이 확신이 생긴 사람은 다시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도는, 또 다른 변화를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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