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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 멤버 성장 사례 · · 15분 분량

불안한 10년차 디자이너가 '척'을 벗어던지자 생긴 일 I 로지님

카메라 앞에서 아는 척하는 자신이 어색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를 안고 10년을 조용히 일해온 디자이너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리기까지, 그 과정을 담았습니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10년차 그로스 디자이너의 성장기.

불안한 10년차 디자이너가 '척'을 벗어던지자 생긴 일 I 로지님

자신을 드러내는 게
세상에서 가장 두려웠던 사람이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중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열었다가 접고, 스레드를 시작했다가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난 대단하지도 않고, 너무 평범하고,
세상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 말을 방패처럼 들고 10년이라는 커리어를 조용히 쌓아온 사람.

그 사람이 지금은 기수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며, 사회불안장애를 안고도 디자이너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10년차 그로스 디자이너 로지님의 이야기입니다.

IT 스타트업의 코파운더이자, 디자인과 기획과 마케팅을 모두 해내는 사람. 하지만 그 화려한 이력 뒤에는 쪼그라들면 콕콕 찔러달라고 부탁할 만큼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두려웠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하이아웃풋클럽 멤버 인터뷰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온몸으로 배워간 로지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 완벽주의와 불안이 성장을 가로막을 때, 그 벽을 넘는 구체적인 방법
- 나다운 콘텐츠를 찾기까지의 시행착오와 전환점
- 안전한 환경이 한 사람의 가능성을 어떻게 열어주는지에 대한 이야기

해고 위기에서 코파운더가 되기까지,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것

저는 원래 엔터업계에서 디자인을 했어요.

6년 전에 IT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는데, 모바일 디자인이라는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진짜 해고당할 뻔했어요.

살아남아야 했어요. 광고 전략을 파고들었고,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냈어요. 그랬더니 리더분이 코파운더를 제안해주셨어요.

지금은 3년째 코파운더로 일하고 있고, 디자인뿐 아니라 기획이랑 마케팅까지 다 하고 있어요. 10년차 그로스 디자이너라는 타이틀도 생겼고요.

밖에서 보면 꽤 잘하고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근데 저한테는 늘 채워지지 않는 구멍 같은 게 있었어요.

"로지님 경험이면 충분히 콘텐츠 할 수 있어요."

그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면서 점점 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

사실 저는 사회불안장애가 있어요.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고요.

불안한 완벽주의자예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완벽한 준비란 건 영원히 오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거예요.

작년에는 특히 심했어요.

찾아온 기회들을 하나둘 회피했어요. 연말이 되니까 남은 건 후회뿐이더라고요.

'올해도 성장하지 못했다.'

그 무게가 정말 무거웠어요.

10년 동안 쌓인 감을 설명할 수 있어야 실력이 된다

하이아웃풋클럽(HOC)을 알게 된 건 대표님을 통해서였어요.

지인분이 소개해주셨는데, 대표님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하셨어요.

"10년 동안 쌓인 감이 실력이 되려면, 그걸 설명할 수 있어야 해."

그 말이 심장을 찔렀어요.

저는 10년 동안 감으로 일해왔거든요. 경험치로 문제를 풀어왔는데, 그걸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혀요. 내가 뭘 잘하는 건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지원서를 쓸 때 이렇게 적었어요.

"디자이너 로지의 도전이자, 인간 박현정의 도전."

직업인으로서의 성장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한 줄을 더 썼어요. 쪼그라들면 콕콕 찔러달라고요.

그 부탁이 진심이었어요. 저를 아는 사람은 알아요. 저는 혼자 두면 웅크리는 사람이에요. 누군가가 찔러줘야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걸요.

로지님이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온 이유

억지로라도 나대기로 한 날

처음 하이아웃풋클럽(HOC)에 들어왔을 때, 솔직히 걱정이 앞섰어요.

다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더라고요. 에너지가 높은 환경에 들어가면 저 같은 사람은 더 쪼그라들 수도 있거든요.

근데 하나 믿은 게 있었어요. 세이프존이라는 거. 여기서는 실패해도 괜찮고, 어설퍼도 괜찮고, 못해도 괜찮다는 그 분위기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억지로라도 나대자.'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용기였어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나서는 게 아니라, 준비 안 된 채로 일단 손을 드는 거.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를 수도 있어요.

찔러주는 사람들, 지켜주는 사람들

하이아웃풋클럽 멤버 분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와니님은 진짜 약속을 지킨 분이에요. 제가 쪼그라들면 와초리로 콕콕 찔러주셨어요. 피어그룹 리더를 두 번이나 시켜주셨고, 피드백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저한테 필요한 건 달콤한 위로가 아니라 정직한 자극이었거든요.

성현님과의 커피챗 중

성현님은 자존감 지킴이 같은 분이었어요.

밤 12시에서 2시까지 커피챗을 하면서 제 채널의 방향성을 함께 찾아주셨어요. 새벽까지 누군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 시간 자체가 저한테는 치유였어요.

단발모리님은 방향성을 잡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막연하게 콘텐츠 해야지가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왜 해야 하는지를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다시 깨워주셨어요.

최빛님이 해주신 말은 지금도 기억나요.

"진통제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요. 한 콘텐츠에 한 가지만."

저는 한 번에 다 담으려고 했거든요. 완벽주의자의 습관이에요.

하나만 담으라는 말이 오히려 자유를 줬어요.

사운드님은 제가 뭘 올릴 때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셨어요. 그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해본 사람은 알 거예요.

저처럼 불안한 사람한테 잘하고 있어요!라는 한마디는 다음 한 발을 내딛게 하는 연료가 되거든요.

전문가인 척을 벗어던진 날, 조회수 3만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하는 것처럼 전문가 포지션으로 릴스를 만들었어요.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 권위 있는 톤, 그런 거요. 근데 너무 어색했어요.

카메라 앞에서 아는 척하는 제가 스스로 봐도 어색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반응도 없었어요.

커피챗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금씩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건 완벽한 전문가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라는 걸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어요. 나다운 이야기, 나의 말투, 나의 경험. 꾸미지 않은 그대로를 담기로 했어요.

"10년차 디자이너가 신입을 뽑는다면?" 이라는 콘텐츠를 올렸을 때, 처음으로 조회수가 3만을 찍었어요.

숫자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

중요했던 건 그 콘텐츠가 '전문가인 척'이 아니라 '진짜 내 생각'을 담은 거였다는 사실이에요.

멋진 척 하지 않아도, 나의 그대로의 모습이 꽤나 가치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피어리뷰도 큰 전환점이었어요.

저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제 콘텐츠에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셨거든요. 그게 마치 유저의 목소리 같았어요. 10년 동안 그로스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유저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는데, 정작 제 콘텐츠에는 그걸 적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4분도 못 채울 줄 알았는데...

성장공유회 날이 왔어요. 발표 시간이 정해져 있었는데, 저는 4분도 못 채울 줄 알았어요.

할 말이 뭐가 있겠어, 대단한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근데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시간이 모자랐어요. 하고 싶은 말이 그렇게 많았던 거예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큼 경험하고, 느끼고, 변해 있었던 거더라고요.

시간이 넘어가는데 멤버들이 이러더라고요.

"제 1분 양보할게요."

그 순간, 세이프존이 뭔지 온몸으로 느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시간을 넘겨도 괜찮다는 것. 누군가가 자기 시간을 내어줄 만큼 내 이야기에 가치가 있다는 것.

하고 싶은 게 없던 사람에서
하고 싶은 게 많아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하이아웃풋클럽(HOC) 이전의 저는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이었어요. 그 믿음이 너무 견고해서 욕망 자체를 꺼버린 거죠.

지금은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정말 많아요.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어요. 35살에 다시 학생이 됐어요. 10년 만에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어요.

기수가 끝나고도 멈추지 않았어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사회불안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디자이너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예전의 저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에요.

일단 하는 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말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10년이 걸렸어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몸이 안 따라줬어요. 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완벽주의가 손을 묶었어요.

하이아웃풋클럽(HOC)에서의 시간은 그 매듭을 하나씩 풀어주는 과정이었어요.

미래의 꿈도 생겼어요.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계속하면서 디자이너 로지라는 이름을 채널을 통해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심리학 공부를 마치면, 저처럼 불안을 안고 일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커뮤니티나 코칭을 하고 싶어요.

저한테 하이아웃풋클럽(HOC)이 뭐냐고 물으면, 출발선이라고 대답할 거예요.

성장은 즐겁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어요.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해줄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로지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쪼그라들면 콕콕 찔러달라"는 지원서의 한 줄.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해결해줄 환경을 스스로 선택한 것 자체가 이미 용기였습니다.

로지님은 대단한 매출을 올리거나, 폭발적으로 팔로워를 모으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웠던 사람이 나의 그대로의 모습이 꽤나 가치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우쳤어요.

그 변화는 어떤 숫자보다 깊고, 어떤 성과보다 오래갑니다.

로지님의 여정이 말해주는 세 가지

자신의 약점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합니다.

그리고 그 약점을 안고도 한 발을 내딛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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