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100일 동안
콘텐츠를 올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17년 동안 중국어만 파고들고,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팔린 교재 집필까지 참여했던 사람.
그런데 정작 퇴사 후엔 팔로워 0, 계정도 없음, 팔 서비스도 없음.
전부 갖고 있지만, 그 무엇도 ‘나’를 보여주지 못하던 상태였던 보카집중님은 선택했습니다.
- 일단, 시작하고 100일 동안 콘텐츠를 업로드하기로요.
그 결과 생긴 일들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 ✔ 팔로워 0에서 시작해 1,300명으로
- ✔ 단어 스터디 문의를 시작으로, 프리랜서 강사 제안까지
- ✔ 법학·중국어 두 분야를 잇는 본인만의 포지션 구축
하지만 보카집중님은 말합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숫자가 아니라,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거예요.”
100일 동안 올린 콘텐츠는 한 사람의 인생 그래프를 진짜로 우상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보카집중(@voca_zip_zhong)님이 어떻게 0에서 다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갔는지 그 여정을 공유합니다.
하이아웃풋클럽은 퇴사 이후 내 것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사람이 남고, 방향이 쌓이고, 실행이 쌓여 브랜드가 된 이야기.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실패와 회복,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기록입니다.
PART1. 중국어 전공자가 커뮤니티에 들어오기까지
Q. 안녕하세요, 보카집중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카집중입니다.
퇴사와 동시에 직장인의 삶에서 방향을 틀어 아예 새로운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퇴사한 지는 4개월 정도 되었고, 일을 그만둔 이후 조금 여유를 가지다 바로 하이아웃풋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진정한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이아웃풋클럽이 본업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보카집중'이라는 중국어 교육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오면서부터 계정 운영을 시작해서 이제 네 달 차입니다.
Q. 중국어를 전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중국어와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7년째 꾸준히 중국어를 공부해 온 자칭 중국어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우연히 중학교 시절 한자 과목 대신 접하게 된 중국어 과목에 매료되어 외고 중국어과에 진학하게 되고, 그 이후 공부를 할수록 중국어가 더 재밌다고 생각해서 대학에서도 중국어를 전공했습니다.
특히 중국어 문법을 공부하면서는 품사와 문장성분이 사람들의 특징이나 인간관계, 사회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중국어 문법이 너무나도 재밌게 느껴졌고, 스스로 시험 변형 문제를 출제하고 자료집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하시고,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해커스 중국어 교재개발팀 연구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2년 9개월 동안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이 팔리는 HSK 5급, 6급, 7-9급 기본서 집필에 참여했답니다. 그런데 평범하고도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문득 제 인생이 너무 중국어 하나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결국 이 회사를 나가게 되었을 때 다른 분야로의 이직이나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전이 쉽지 않겠다는 막연한 생각과 때마침 찾아온 업무 권태기를 겪으며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Q.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직무 경험을 살려 한 디자인 회사 기획팀에서 PM으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다시 퇴사를 하며 1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백기 동안에는 모교인 한국외대 평생교육원에서 웹소설 작법 수업, 부동산 투자 수업 등을 들으면서 이전에는 아예 접하지 않았던 분야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이후의 삶에 대해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데, 결국 중국어와 멀어질 수가 없겠더라고요. 다만 단순히 중국어 실력을 살려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생각하니 너무 광범위한 것 같아서, 무언가 하나의 전문분야를 찾아서 공부하고 그 방향으로 중국어를 살리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관광통역, 의료통역 등 중국어로 할 수 있는 통번역 관련 분야를 몽땅 찾아봤고, 저의 결론은 법정통역에 도전하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법률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송무 보조 파트타임부터 시작해서 로펌 송무팀 정규직 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Q. 법률사무소는 어떠셨나요?
업무 강도가 워낙 셌던 회사라 매일 10시~11시까지 야근을 했지만 법률 분야에 대해 크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일이 너무 힘들어 결국 4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법학에 매력을 크게 느껴 결국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편입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법학을 제2의 중국어처럼 저의 또 다른 전공 분야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상황이셨나요?
퇴사를 하고 뭘 할지 고민인 상황이었어요.
조금 더 진지하게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었죠. 이전처럼 회사를 다닐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길에 도전할지 머리를 싸매고 있었습니다.
당장 제 것을 한다고 하더라도 판매할 만한 서비스나 상품은 없고, 완전히 0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어쩌면 하이아웃풋클럽 활동을 시작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장 운영할 인스타그램 계정은 물론 어떤 것을 보여줄지에 대한 일말의 아이디어조차 없었기에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Q. 하이아웃풋클럽은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퇴사 이후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친구가 떠올라 갑자기 연락을 하고 그 친구의 사무실에 찾아가게 되었어요.
바로 20기로 먼저 활동했던 뽀또또님이었는데, 그분의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 하이아웃풋클럽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방황하는 저에게 하이아웃풋클럽이 잘 맞을 것 같다면서 추천해 줬어요. 오래도록 저를 봐왔던 친구이기에, 저에게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조언을 해 주면서 중국어를 오랫동안 공부했으니 스터디나 자료집 같은 걸 수익화해도 좋을 것 같다고 진지하게 함께 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주었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커뮤니티 활동에는 회의적이셨다고요?
워낙 타고나기를 외향적인 사람이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항상 좋아하는 저였지만, 사실 커뮤니티 활동까지 하면서 굳이 모르는 사람을 접하고 인풋을 얻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회의적이었거든요.
이미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도 많고, 게다가 그 사람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애초에 흔히들 말하는 사회인 커뮤니티 활동, 소모임 활동 등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상세페이지와 여러 후기들,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꼼꼼히 읽다 보니 하이아웃풋클럽은 뭔가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결국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심장을 관통했어요. 단순히 취미 위주가 아니라, 그리고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Q. 하이아웃풋클럽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지원서를 적고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6기로 함께하게 되었다는 안내를 받는 순간부터 잘 들어온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일정과 안내사항을 상세하게 적어 준 온보딩 레터를 보면서, '여긴 정말 놀기 위해 존재하는, 단순히 새로운 인맥과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커뮤니티가 아닌 게 확실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연기수 멤버, 재등록 멤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써야 하는데 다시 이 곳을 여러 차례 찾아온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PART2. 인스타 콘텐츠를 만들면서 마주한 기회들
Q. 현재 인스타 계정, 보카집중 계정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떤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하다가, 일단 한 번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왕 하는 거 제대로 시작하고 싶어서 하이아웃풋클럽과 함께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꼭 만들어야 했는데 우선은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를 생각했어요.
잘하는 것을 활용해서 빠르게 하나를 성공시키고, 그다음에 좋아하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모두 '중국어 공부'였기에, 중국어 공부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계정의 컨셉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자격증 시험, 그리고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는 것에 자신이 있었어요. 17년 동안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바로 어휘 암기였기 때문에, 어휘 공부에 집중한다는 '보카집중'이라는 계정을 만들게 되었죠.
Q.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보카집중이라는 계정의 이름과 컨셉을 정하고 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콘텐츠로 만들어 볼 만한 내용들을 모두 정리하고 분류하면서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 결국 나는 어떤 사람들을 타깃으로 이 내용을 소개할 것인지
- 그 사람들이 이 내용을 진짜로 필요로 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인지?
- 어떤 순서로 콘텐츠를 소개할 것인지?
-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떤 형태로 제작하는 게 적합할지?
- 타깃층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만한 내용인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세부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상하는 단계를 거쳤어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하이아웃풋클럽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바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Q. 계정 운영 초기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 아무래도 초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 반응이 빠르게 오지 않는 것 같다는 것과
-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반응이 빠르게 오지 않은 부분은, 중국어를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하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스렸어요.
매일 스몰윈과 세이프존을 떠올리면서, '발사 후 조준'을 실천하는 데 몰입했답니다.
Q. 콘텐츠 방향을 잡는 데는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적극적으로 여러 세션과 피어리뷰를 활용하며 개선을 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우물가와 수담님의 세션이 콘텐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물가 세션에서는 콘텐츠 관련 현직자인 와니님, 암사자님의 피드백과 함께 저의 계정의 방향성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타깃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기존 콘텐츠에서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어떤 부분에서 새롭게 도전해 볼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지금 보여지고 있는 성과에 있어서 아주 큰 기반이 되었어요.
그때 이후로 '잘 팔리는 콘텐츠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그래서 나는 어떤 콘텐츠를 잘 팔리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더 뾰족하고 주도적인 질문으로 바꿔 생각하게 되면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더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어요.
Q. 수담님 세션은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셨나요?
수담님의 콘텐츠 세션을 통해서는 모호했던 콘텐츠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할 수 있었어요.

'저장용 콘텐츠'와 '유입용 콘텐츠'라는 개념을 제대로 접하게 되면서 제가 만들고 있는 콘텐츠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앞으로 만들 콘텐츠는 어떻게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접근할지를 결정하는 데 좋은 기준이 되어주었어요.
확실히 이 두 세션 이후로는 제가 이전보다 더 전문적이고 전략적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도 훨씬 재밌어졌어요.
Q. 피어리뷰는 어떠셨나요?
첫 주에는 피어리뷰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하고, 어떤 피드백을 받을지 두렵기도 했는데 점차 피어리뷰를 진행하면서 빠르게 콘텐츠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 갈수록 더 재밌고 기다려졌어요.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동기분들의 계정과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같이 기쁘기도 했고, 피어리뷰를 통해 왜 그 콘텐츠가 터졌는지를 분석하면서 콘텐츠를 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졌어요.
피어리뷰의 경우, 멤버들이 작성해 준 내용을 따로 노션에 정리하면서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어떻게 개선해 볼 것인지를 별도로 살펴봤어요. 그러다 보니 점차 콘텐츠 기획에 대한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Q. 계정 성장을 위한 보카집중님만의 핵심 전략이 있으셨나요?
아무래도 확실히 '발사 후 조준'을 하면서, 어떤 정기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해 보자는 것이 저의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내가 기획하는 콘텐츠가 잘 될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차라리 그 시간에 시도하고, 성공하고, 실패하면서 빠르게 데이터를 얻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교육 콘텐츠는 특히나 시리즈처럼 어느 정도 정돈된 형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반복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에게는 빠르게 정기 콘텐츠의 형식을 결정하는 게 우선적인 과제였어요.
그래서 발사 후 조준을 통해 매일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일단 시도해 보고, 평균 조회수 등 지표를 분석하면서 데이터가 높게 나오는 것을 위주로 하여 정기 콘텐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세부 계획이었습니다.
Q. 모든 콘텐츠가 다 잘됐나요? 실패한 경험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중국어 문법 관련 콘텐츠가 생각보다 조회수가 적게 나왔어요.
역시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겠다는 깨달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계속 콘텐츠를 올리니, 7월 기수활동부터 함께 시작한 보카집중 계정이 1,000 팔로워를 달성했습니다. 0에서 시작해서 1천이라는 숫자를 보기까지, 100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저 혼자서 잘했다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Q. 주변에서 어떤 도움들이 있었나요?

자기 계정처럼 애정을 가지고 이런저런 것들 시도해 보라고 아낌없이 아이디어와 레퍼런스를 퍼주는 뽀또또님… 심지어 보카반점의 인트로도 만들어주셨죠! 그 덕분에 정말 많은 팔로워가 쌓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이 되는 순간들에는 26기 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피어리뷰, 웨비나/공유회 등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따로 정리해 둔 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것들을 계속 유지하고 또 시도해 보면 좋을지를 살펴보며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김형님께서 만들어 주신 영상과 롬유님께서 제공해 주신 CCTV 영상을 활용해서 릴스를 만들었는데 덕분에 조회수도 잘 나오고 신규 팔로워도 많이 늘었습니다.
Q.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릴스는 무엇이었나요?

조회수는 물론 팔로워도 한 번에 600명 가까이 늘게 해 준 영상은 바로 현재 기준 8만 6천 뷰를 자랑하는 릴스인데요.
사실 이 콘텐츠는 26기 활동이 끝나고 멤버십 활동이 시작되기 직전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을 때, 모모님께서 동기들과 함께 콘텐츠 인증을 하자고 제안해 주셔서 그때 만든 콘텐츠였습니다.
모모님 덕분에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릴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그다음으로 조회수가 높았던 콘텐츠는요?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터졌던 '니하오 성조 제대로 말하기'라는 릴스인데요.
사실 이전에 매니저님께서 한번 각 잡고 장문의 메시지 형태로 계정 방향성에 대해 '중국어 고인물이 알려주는 발음 팁' 같은 내용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조언대로만 따라갔는데, 업로드 초반 며칠간은 아무 반응이 없던 이 릴스가 갑자기 알고리즘을 타더니 지금은 5만 뷰 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에 있어 등대같이 빛을 밝히며 방향을 제안해 주신 와니님 정말 존경합니다.
Q. 꾸준히 올린 콘텐츠가 실제 기회로 연결되기도 했나요?
여기까지 계정을 키워오면서 제가 가진 능력이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크게 엿볼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인스타 콘텐츠만으로 단어 스터디 문의도 들어와서 무사히 두 차례의 스터디를 마쳤고, 인스타 콘텐츠만으로 학원 강사 제의를 받아 오프라인 중국어 수업도 11월부터 오픈하게 되었어요.

만약 제가 '발사 후 조준'을 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가진 능력을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알아줬을까?라는 생각이 크게 드는 요즘입니다.
Q.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보카님의 개인적인 성장과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나요?
어떻게 보면 계정의 성장이 곧 저의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성장이 더딜 때도, 또 예상치 못하게 가파를 때도 있겠지만 언제든 '결국 조용히 숨어서 지켜보던 사람이 나의 오랜 찐팬이 되어줄 수 있다'는 한 천재 마케터(와니님)의 말씀처럼 멀리 보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계정에 저의 성장 스토리와 중국어에 대한 오랜 애정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PART3. 하이아웃풋클럽에서의 경험
Q. 하이아웃풋클럽의 7가지 가치 중 특히 와닿았던 가치가 있나요?
저는 하이아웃풋클럽의 7가지 가치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걸 제 인생의 중심 가치로 체화시키고자 한 달 동안 특별히 더 노력했어요.
그중에서 특히 스몰윈, 세이프존, 임팩트라는 가치를 정말 좋아해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잘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답니다.

먼저, 스몰윈은 우선적으로 매주 콘텐츠 제작 후 인증을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작은 성공으로 채워가는 방향으로 실현했어요.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만드는 근육이 만들어졌어요.
릴스의 'ㄹ'자도 몰랐던 제가 어떤 릴스를 만들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있게 되었고, 어느새 멋진 콘텐츠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내는 저로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세이프존이라는 가치를 일상에 적용하면서, 도전에 더 유연한 사람이 되었어요. '일단 하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일상에 임하니까 이제 더 이상 못 할 게 없어졌어요. 뭐든 하나를 하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의욕이 우선하는 저였는데, 일단 실패해도 괜찮으니 뭐든 완료를 해 보자는 생각이 매일 스몰윈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Q. 하이아웃풋클럽에서 가장 가치 있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그들로부터 매일 인사이트를 가득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무 데서나 쉽게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멤버들이 자주 융화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세션, 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해 주시는 게 하이아웃풋클럽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기 마이크님과의 커피챗이에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행해 보는 커피챗이라 더 의미가 컸었던 것 같은데요. 처음에 마이크님으로부터 커피챗 요청을 받았을 때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헷갈리고 그랬는데 노션에 커피챗 팁과 매뉴얼을 잘 소개해 주셔서 미리 보고 커피챗에 임한 덕분에 무사히 떨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어요.
마이크님은 저와는 완전 관련 없다고 생각했던 AI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분이었는데요. 커피챗을 통해 알고 보니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도 AI 분야와 엄청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실질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저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고민하며 일을 하는지를 가까이에서 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깨닫게 되면서 자기효능감도 크게 올랐던 것 같아요.
Q. 특히, 자랑하고 싶은 변화나 결과가 있다면?
변화에 유연한 사람이 되었어요.
모든 것을 계획하고, 그 계획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제가 즉흥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계획 없이 진행하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 되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하이아웃풋클럽과 함께하다 보니 저의 태도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었습니다.
Q. 어떤 사람이 하이아웃풋클럽을 들어와야 할까요?
제대로 된 성장을 하고 싶은 사람, 밀도 있게 활동에 몰두해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누구보다 성장을 갈망하지만 혼자서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함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반면 어떤 사람은 들어오면 안 될까요?
단순히 어떤 커뮤니티인지 궁금해서 '찍먹'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하이아웃풋클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 몰두해서 활동을 함께하고, 열심히 좋은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실 수 있는 분들께서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보카집중님은 앞으로 어떤 삶을 꿈꾸시나요?
완벽주의보다는 완료주의를 지향하면서, 꿈꾸던 것을 결국 해내는 삶을 살고 싶어요.
저는 늘 저 스스로에게 '좋은 환경을 경험시켜 주어야 한다'라는 나름의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건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여태껏 제가 독립적이고 온전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성스럽게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기도 해요.

이런 생각으로 저에게 좋은 것들을 경험시켜 주면서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뭐든 오픈된 마인드로 뛰어들어 도전하는 정신이 필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원하는 삶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완벽함보다는 '일단 하면서 하나씩 완료해 보자'는 마음으로 작은 성공과 실패 경험들을 쌓아나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그렇게 해내는 과정 중에서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주변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기버(giver)'가 되고 싶어요. 혼자 잘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잘 되면 그 행복감이 훨씬 더 크더라고요.
Q. 장기적인 목표나 비전이 있으실까요?
앞으로 저는 중국어 전문가는 물론 법률 전문가로서도 성장을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데요. 법률을 활용해서 어떠한 직업을 가지겠다는 세부 목표는 점차 실제로 공부를 해 보면서 결정하겠지만, 중국어와 법률이라는 두 전문 분야가 만났을 때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두 분야를 잘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하고, 스몰윈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릿의 정신으로 끈기 있게 배워나가 결국 '성장'을 이뤄내고 싶어요.
그 과정 중에서도 계속해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실력을 높이고, 또 법률 분야와 함께하는 새로운 저의 일상을 열심히 기록해 나가고 싶은데요.
이러한 것들을 계속 보카집중 계정에 아카이빙하면서 사람들과 도전, 실패, 그리고 중국어, 법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보카집중님에게 하이아웃풋클럽이란?

나에게 하이아웃풋클럽이란
내 인생의 그래프가 우상향 그래프 방향으로 꺾이게 만든 첫 시작이다.
하이아웃풋클럽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이상하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막막함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형태의 인생을 살게 되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뿌리 깊은 자신감을 더 단단히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여러 굴곡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굳은 믿음이 자리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제 인생 그래프가 우상향 그래프로 확실하게 바뀌게 만든 그 시작의 순간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저의 좋은 환경이 되어주시는 멤버 여러분들과 하이아웃풋클럽의 여러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의 작은 성취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가 케이팔 마피아의 자랑스러운 일원으로 우리 멤버들과 함께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또 부단히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저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100일의 콘텐츠가 만든 변화는
‘결과’가 아니라 ‘확신’이었다
퇴사 후 0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렵습니다.
경력도 있고, 전문성도 있고, 스펙도 충분하지만 막상 ‘나라는 사람’을 보여줘야 할 순간이 오면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지는 순간이 있죠.
보카집중님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선택이 모든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100일의 시간 동안
- 팔로워보다 ‘신뢰’를,
- 계획보다 ‘실행’을,
- 혼자보다 ‘함께’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이렇게 증명됐어요.
- 17년의 중국어 경험이 콘텐츠가 되었고,
- 법학이라는 새로운 전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 ‘중국어 × 법’이라는 자신만의 영역이 만들어졌고
- 콘텐츠는 강의와 기회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건 이 모든 변화가 계획을 완벽히 세워서가 아니라, 100번의 발사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죠.
오늘의 작은 실행이 길을 만들고, 반복된 실행이 결국 새로운 기회를 데려옵니다.
보카집중님이 전해주신, 솔직한 경험이 지금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이아웃풋클럽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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