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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 멤버 성장 사례 · · 12분 분량

그림 비전공자의 프로크리에이트 4주 챌린지: 시행착오로 배운 소규모 강의 설계법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을까?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왕초보 대상 프로크리에이트 챌린지를 4회 운영하며 배운 소규모 온라인 강의 설계와 피드백 반복의 기록.

그림 비전공자의 프로크리에이트 4주 챌린지: 시행착오로 배운 소규모 강의 설계법

하이아웃풋클럽(HOC)에는 '챌린지'라는 문화가 있다.

조금 앞선 사람이 한 발짝 뒤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작고 단순한 프로그램을 한 달간 운영하는 것. 호스트가 되어 멤버들을 모집하고, 소정의 참가비를 받고,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맡는다.

하이아웃풋클럽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발사 후 조준'이라는 대표적인 표어처럼, 사람들은 생각만 하기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열어본다.

기본적으로 완벽하게 계획만 하기보다 "일단 해보는 것" 이 응원받는 분위기라 할까.

나 역시 그 문화를 여러 번 경험하며 계속 자극을 받았다.

'나는 무엇을 열 수 있을까?'

마침 몇 달 동안 인스타툰 연재를 위해 꾸준히 사용하던 툴이 있었다.

프로크리에이트.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앱인데, 인스타툰을 시작하면서 독학으로 익혔다. 비툴, 사이툴, 클립스튜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드로잉 프로그램을 어릴 때부터 만져온 덕분에 유튜브 몇 개만 봐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었다.

어느샌가 그 익숙함이 당연해졌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조차 너무 어려운 시작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조금 뒤의 일이었다.


왜 챌린지를 열기로 했나

그 당시 나는 인스타툰을 그린 지 3개월 차였다.

프로크리에이트를 익힌 지는 겨우 세 달이었지만, 왕초보에게는 그래도 한 발 앞선 입장이었다. 마침 기수 활동을 막 마친 상태였고,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열의가 차 있었다.

그래서 문득 생각했다.

'챌린지 호스팅을 한다면, 툴 정도라면 내가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프로크리에이트 챌린지 모집을 위해 만든 상세페이지의 일부

소규모 온라인 강의 운영 방법: 먼저 정한 것들

모집 인원과 범위

처음부터 대규모 모집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규모여야 했다.

소규모로 제한한 이유는 명확했다.

첫 기수는 수익이 아니라 실험과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업을 꼼꼼히 볼 수 있을지, 과제 코멘트를 현실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계산했다.

4주 커리큘럼 설계

'왕초보를 위한 프로크리에이트 챌린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4주 동안 주 1회, 1시간 남짓 진행하는 구조였다.

핵심은 매주 '완성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다.

머리로만 배웠다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이 설계는 HOC 챌린지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론보다 실행, 설명보다 결과.

준비 기간은 길지 않았다. 이틀 만에 커리큘럼을 만들고 상세페이지를 작성한 뒤, 피드백을 받고 바로 신청을 열었다.

피드백 구조와 자료실 운영

라이브 수업에서 전체 방향을 설명하고, 과제는 개별 코멘트로 보완하는 혼합형 구조를 택했다. 참가자들이 복습할 수 있도록 자료실도 만들었다.

예전 성격대로였다면 자료실은 모든 내용이 다 완성된 상태에서 오픈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완성될 때까지 시작을 미루지 않았다.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그 주에 다룬 내용을 실시간으로 복습 자료로 다시 만들어 올렸다.

노션으로 만든 자료실. 주차별 학습자료와 그림 완성본이 담긴 갤러리, 개인추가학습이 가능한 레퍼런스로 구성했다.

처음엔 진땀을 뺐다.

진행도 벅찬데 자료까지 정리해야 하니 시간도 체력도 빠듯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싫지는 않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매주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매주 마일스톤 같은 목표가 오히려 실행력을 줬다.

1기에서 얻은 운영 데이터

첫 기수를 마친 뒤, 뜻밖의 피드백을 받았다.

"정말 앱 사두기만하고 하나도 몰랐는데,
그림 하나를 완성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어요."

내가 처음 바랐던 것, 가장 처음의 진입장벽을 깨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그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었다는 게 기뻤다.

어느새 너무 당연히 쓰고 있는 툴을 알려주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모든 것이 매끄럽진 않았다.

실제로 운영해보니 수강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부분은 기능 그 자체보다 작업 순서였다.

내 기준에서 '기본'이었던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어려운 구간이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소규모 온라인 강의 운영 방법의 핵심은 콘텐츠의 깊이가 아니라 난이도 조절과 기대 관리라는 것을.

매 회차, 더 나은 다음을 생각하며

네 번의 챌린지를 운영했다.

매 달 구글폼으로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 회차를 수정했다. 커리큘럼이든, 1시간 동안 진행하는 방식이든, 숙제 인증이든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바꿨다.

같이 그리는 시간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주 하나씩 그림을 완성하는 흐름으로 바꾸었다. 상세페이지도, 운영 방식도 회차마다 계속 다듬어갔다. 다른 챌린지 호스트분들이 "참여자 피드백을 참 잘 반영하신다"라고 말해줬을 때, 이게 나의 강점이구나 싶었다.

생각해 보면, 처음 만든 커리큘럼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진행해 보고, 사람들의 반응을 듣고, 고쳐보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실제로 겪어봐야만 보이는 것들이었다.

왜 소규모였어야 했을까

만약 처음부터 인원이 많았다면 이런 세밀한 피드백을 수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질문의 결이 다르고, 막히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관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소규모 온라인 강의는 부담이 적어서가 아니라, 운영을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HOC 안에서 많은 챌린지가 빠르게 열리고 닫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작하기보다, 작은 단위로 실험하고 다음 기수에서 개선한다.

4주간의 운영 경험이 남긴 것

이번 프로크리에이트 4주 클래스는, 겉으로 보면 작은 챌린지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운영을 설계해본 첫 경험이었다.

스스로 배운 걸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유료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 툴 하나로도 시작은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완전히 준비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실행 후에 조정하며 완성해도 괜찮다는 것.

HOC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발사 후 조준.'

그 말의 의미를 처음으로 온몸으로 이해한 시간이었다.

강의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이 지속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다음 기수를 연다면, 난이도 곡선을 더 완만하게 만들고, 반복 구간을 늘리고, 완성 프로젝트의 기준을 더 명확히 제시할 것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클래스는 아니었지만, 운영 데이터와 개선 기준은 분명히 남았다. 그리고 그게 나로선 꽤 큰 시도였다.

소규모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이 글을 읽고 "나도 뭔가 열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마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상세페이지도 커리큘럼도 완성되지 않았는데.'
'이게 돈을 받아도 되는 수준일까?'

나도 똑같이 생각했다. 하지만 일단 열었다.

첫 기수는 완성된 강의가 아니라 실험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훨씬 가볍다.

1기의 목적은 수익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이다.

몇 명이 막히는지, 어디서 질문이 몰리는지, 어떤 피드백이 반복되는지. 그걸 직접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규모는 작을수록 좋다. 1명에서 10명 사이로 시작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의 반응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그 관찰이 다음 기수를 만든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거창한 준비가 아니다.

지금 가진 주제로 4주 구조를 가볍게 잡아보고, 완성된 커리큘럼보다 모집 공지를 먼저 써보는 것.

베타 기수라는 이름을 붙이면 완벽하지 않아도 열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생긴다.

생각보다 많은 일은 준비가 끝나서가 아니라, 해보기로 마음먹었을 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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