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 제로투원 :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여러분은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7회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 제로투원에서 만나게 될 성윤님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놀라운 인생 여정을 걸어오신 분입니다.
성윤님은 경영학도로 시작하여 광고 업계, 공기업을 거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이후에는 데이터와 AI의 세계에 빠져들어 쏘카에서 Engineering Manager로 시작해 디렉터로 승진하셨죠. 현재는 코칭과 교육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데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 온 성윤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그렇지만 성윤님의 인생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받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며 자신만의 성장 원칙을 만들어간 성윤님의 이야기를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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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도에서 광고 -> 공기업 -> 창업까지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진학 당시 경영학에 큰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무난한 학과라고 생각했어요.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광고와 디자인에 관심이 생겨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에서 활동했습니다. 경쟁 PT나 광고 공부를 하면서 효과적인 전달 방법과 기획력을 배웠죠. 그러다 우연히 ‘R 기반 빅데이터 분석 입문 과정’을 수강하게 되면서 데이터 분석에 흥미를 느꼈어요.
대학 시절에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달다쓰다’라는 프로젝트로 창업에도 도전했어요. 운영, 회계, 배송, 온라인 마케팅 등 스타트업에서 겪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죠. 하지만 창업을 통해 깨달은 건,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데이터 분석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죠.
그 시기엔 무엇이든 시도하지만, 무엇이든 서툴렀어요.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아이디어 기반으로 창업을 했던 케이스였거든요.
영업 제외하고 모든 일을 다 했는데,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게 맞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 성윤님
데이터를 선택한 경영학도
창업을 하고 일하던 도중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지금 하는 일들일까?”라는 생각에
– 성윤님
창업팀에서 빠지고 데이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죠.
데이터는 정말 재미있었지만, 늦게 시작한 터라 쉽지 않았어요. 당시만 해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정보가 지금처럼 넘쳐나진 않았습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했죠. 하나는 빅데이터 동아리 BOAZ 활동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늘 밤부터 쓰는 GA’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었어요.
BOAZ 활동을 통해 데이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당시의 저는 공부보다는 단순히 출석하고 뒷풀이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한편, ‘오늘 밤부터 쓰는 GA’ 강의는 제게 큰 영향을 주었어요. 강사였던 하용호님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자극을 받았고, 계속해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죠.
빅데이터 동아리 활동이 끝나갈 무렵,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정말 데이터를 더 공부하고 싶은 걸까? 그냥 취업할까? 아니면 대학원에 갈까?” 이런 고민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을 거예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연구’보다는 실무 능력을 쌓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당시 패스트캠퍼스의 데이터사이언스 스쿨을 선택했죠.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 약 500만 원이 필요한 과정이었지만,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패스트캠퍼스에서의 3개월은 코딩 방법부터 데이터 사이언스의 전반적인 지식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공부한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도 들였죠.
첫 회사에 취업하고, 사수 없이 성장하는 법을 배우다
카메라에 관심이 많던 저는 카메라 앱을 만드는 ‘레트리카’에서 데이터 분석가 채용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어요. 면접에서 만난 COO분은 정말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분이셨죠. 제가 완패를 당할 정도로 인상 깊은 면접이었어요. 운 좋게도 합격했고, 나중에 들은 바로는 제가 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이 반짝거렸다고 하더라고요.
레트리카는 당시 전 세계 1,000만 명이 사용하던 인기 카메라 앱이었어요. 하지만 데이터팀은 COO분과 2달 먼저 입사한 신입분, 그리고 저까지 단 3명이었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데이터 분석이 정말 어떤 일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래 4가지예요.
먼저, 시니어의 부재. COO분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었지만 데이터 분석 경험이 풍부하신 분은 아니었어요. 처음엔 시니어를 뽑아주길 바랐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업무를 찾아 나가기 시작했죠. 책과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고, 경험 많은 분들께 SNS로 질문도 많이 했어요. 시니어가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했던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두 번째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경험이에요. 제가 팀 내 유일한 파이썬 경험자였던 터라, 서버 개발자분이 데이터 ETL 과정을 저에게 인수인계해 주셨죠. 급하게 배워야 해서 벅찼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Google Cloud BigQuery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었고, ETL이 하둡/스파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걸 배웠죠. 심지어 2017년 말에는 서버 개발자로 직군을 바꿔 개발 경험까지 쌓았답니다.
세 번째는 오퍼레이션 업무 지원이에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만 할 줄 알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회사에선 오퍼레이션 자동화 같은 기술 지원도 필요로 했어요. 예를 들어 야한 사진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면서 컴퓨터 비전이나 도커 같은 기술도 익힐 수 있었죠.
마지막으로 개인 업무 성향을 파악한 것도 큰 배움이었어요. 입사 후 정기 피드백을 받으며 제가 어떤 스타일로 일하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거든요. 처음엔 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많은 고민에 빠지곤 했어요. 하지만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선하다 보니 이젠 훨씬 린하게 사고하고 일할 수 있게 되었죠.
레트리카에서의 1년은 시행착오도 많고 힘든 시간이었어요.
1년간 거의 12시~새벽 1시에 집에 갔거든요.
제가 부족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남아서 더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고 일을 했습니다데이터 분석가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성윤님
시니어가 없던 이 상황에 제가 살아남기 위해 고민을 했던 점들이 지금 제게 큰 자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퇴사 후 갭이어를 갖고, 쏘카에서 팀 디렉터가 되기까지
2018년 4월, 저는 레트리카를 퇴사했어요. 퇴사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죠. 첫째,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둘째, 개인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다시 취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 시기를 저만의 Gap Year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 깊이 고민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연구”보다는 현실의 문제를 푸는 “Solver”가 되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문제 해결 능력과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모두 갖추기 위해 공부를 이어 나갔어요. 또한, 대학생 분들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취업 특강도 자주 했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도 관심이 생겨, ‘글또’라는 글쓰는 개발자 모임도 시작했죠.
2018년 9월에는 쏘카에 입사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당시 쏘카 데이터 그룹은 약 20명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는데요,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많이 배웠죠. 쏘카에서는 모빌리티 데이터와 관련된 흥미로운 문제들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차량 데이터 분석부터 타다 서비스 성장에 따른 데이터 이슈까지, 실제 비즈니스에 직결된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쏘카에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외에도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 성윤님
동료들과 스터디를 진행하고, 비기술 직군을 위한 SQL 강의를 하는 등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애썼죠.
특히 PM분들을 위해 1년 넘게 데이터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며, 이들의 pain point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추후 제가 카일스쿨을 통해 만든 강의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강의>의 초석이 되었죠. 나아가 전사적인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부서 직원들과도 소통하며 가르침을 주곤 했습니다.
쏘카에서는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전략, 마케팅, 재무,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데이터 기반 자동화 등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저는 Engineering Manager에서 디렉터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팀이 커지고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었죠.
현업에서 교육과의 괴리를 느끼고 퇴사를 하다
쏘카에서 데이터 팀이 성장하면서 채용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지원자들의 불합격이 반복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교육 현장과 실무 현장 사이의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저는 데이터 교육 분야에서 현업과 교육 현장의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 문제를 개선해서 직무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랐죠. 그리고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건 아니에요. 지금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 꼭 해결해야 할 것 같은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풀어내기 위해 개인 사업자라는 형태를 선택한 거죠.
최초에 생각했던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위주로 강의를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 성윤님
혼자 일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 파악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가보자란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 직무에 계신 분들이 도움을 받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고, 저랑 실제로 같이 일하고 싶단 생각이 들도록 진심을 다해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에요. 그와 동시에 저도 역량을 계속 상승시킬 예정입니다. 제가 풀어내고 싶은 문제를 정말 제대로 풀어내고 싶어요.
인생은 마치 게임과도 같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힘든 일도 있죠. 최근에 누군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힘들 때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벅찬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살아가면서 점점 저만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원칙이 생겼죠. 저는 이제 인생을 마치 게임처럼 바라보는 습관이 들었어요.
물론 이건 제 나름의 해석이라 다른 분들은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만들고, 커리어와 인생의 원칙을 세우는 거예요. 이런 원칙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려운 순간에도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내 삶의 기준이 되는 원칙’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의 태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원칙. 이런 것들이 우리가 인생이라는 게임을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저는 믿어요. 경영학도에서 공기업 인턴이 되고 광고회사에도 취업했다가 데이터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저만의 선택 기준이 있었기에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원칙으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선택의 기로에서 나만의 원칙과 기준을 통해
성장을 만들어나간 3인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 20대 때는 합격이라는 단어를 찾기 어려웠어요.
그 시기를 되돌아보면 마치 ‘데스벨리’와 같았죠.그래서 저는 제 커리어를 설명할 때 불합격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 변성윤(카일)님
제 경험을 공유하면 듣는 분들도 공감하며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7회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 제로투원에서는 성윤님의 매력적인 인생 스토리와 함께, 내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는 성장의 비결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성윤님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영학도에서 데이터 과학자, 교육자, 코치, 1인 사업가로 나아간 성윤님의 여정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제7회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 제로투원 :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에 참여해보세요!
제7회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HOCC)
누적 900명 넘게 참여한 열릴 때 마다 극찬을 받는 하이아웃풋클럽 컨퍼런스,
생존을 넘어 성장을 만들어낸 창업가 3인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 제7회 HOCC 행사 안내
🗓️ 일시: 2024. 7. 9 (화) 7-9PM
🏢 장소: 마루180 지하1층 이벤트홀
(🎙️ 온라인 / 오프라인 동시 진행)🎙️ 세션 및 연사자 안내
– 세션 #1: 내가 될까? 물음표를 없애기 위한 10년간의 여정
10년간의 시도로 찾아낸 나만의 성장 원칙 / 변성윤님(카일스쿨 대표 I 전) 쏘카 데이터 과학자)
– 세션 #2: 4억을 날리며 배운 스타트업의 성장 원칙
2번의 피봇과 폐업위기에서 살아남은 방법 / 김경민님(시간관리 시스템 티키타카 대표)
– 세션 #3:10년차 1인 사업가의 성장 방정식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다 찾은 나만의 사업 아이템 / 은코치님(네이버 플레이스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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