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ntent Index
> Fetch the complete content index at: https://blog.highoutputclub.com/llms.txt
> Use this file to discover other available public pages before exploring further.

# 퍼블리 박소령 창업가가 말하는, '실패를 통과하는 일'
- URL: https://blog.highoutputclub.com/hoc-membershiptalk-soryoung-park/
- Published: 2025-11-17T05:00:00.000Z
- Updated: 2026-02-15T15:14:44.000Z
- Description: 10년 동안 실패와 성장 사이를 오가며 버틴 퍼블리 박소령 님의 이야기. 시리즈 투자의 화려함 뒤에 숨은 고민, 무너짐, 다시 일어섬까지… 창업자라면 마음 깊이 와닿을 진짜 경험담을 전합니다.
- Author: 하이아웃풋클럽
- Tags: HOC 멤버십 토크

CONTENTS

1. [✦비즈니스 모델과 지식 콘텐츠 시장에 대하여](#%EB%B9%84%EC%A6%88%EB%8B%88%EC%8A%A4-%EB%AA%A8%EB%8D%B8%EA%B3%BC-%EC%A7%80%EC%8B%9D-%EC%BD%98%ED%85%90%EC%B8%A0-%EC%8B%9C%EC%9E%A5%EC%97%90-%EB%8C%80%ED%95%98%EC%97%AC)
2. [✦조준 후 발사 vs 발사 후 조준](#%EC%A1%B0%EC%A4%80-%ED%9B%84-%EB%B0%9C%EC%82%AC-vs-%EB%B0%9C%EC%82%AC-%ED%9B%84-%EC%A1%B0%EC%A4%80)
3. [✦좌절의 순간을 버틴 이유](#%EC%A2%8C%EC%A0%88%EC%9D%98-%EC%88%9C%EA%B0%84%EC%9D%84-%EB%B2%84%ED%8B%B4-%EC%9D%B4%EC%9C%A0)
4. [✦가장 뼈아픈 실패](#%EA%B0%80%EC%9E%A5-%EB%BC%88%EC%95%84%ED%94%88-%EC%8B%A4%ED%8C%A8)
5. [✦조언자 그룹 만들기](#%EC%A1%B0%EC%96%B8%EC%9E%90-%EA%B7%B8%EB%A3%B9-%EB%A7%8C%EB%93%A4%EA%B8%B0)
6. [✦좋은 VC, 좋은 창업자](#%EC%A2%8B%EC%9D%80-vc-%EC%A2%8B%EC%9D%80-%EC%B0%BD%EC%97%85%EC%9E%90)
7.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ED%95%A8%EA%BB%98-%EC%9D%BC%ED%95%98%EA%B3%A0-%EC%8B%B6%EC%9D%80-%EC%82%AC%EB%9E%8C)
8. [✦대표로서의 고충](#%EB%8C%80%ED%91%9C%EB%A1%9C%EC%84%9C%EC%9D%98-%EA%B3%A0%EC%B6%A9)
9. [✦돈을 버는 과정에 있는 창업자들에게](#%EB%8F%88%EC%9D%84-%EB%B2%84%EB%8A%94-%EA%B3%BC%EC%A0%95%EC%97%90-%EC%9E%88%EB%8A%94-%EC%B0%BD%EC%97%85%EC%9E%90%EB%93%A4%EC%97%90%EA%B2%8C)
10. [✦나는 누구인가](#%EB%82%98%EB%8A%94-%EB%88%84%EA%B5%AC%EC%9D%B8%EA%B0%80)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image-1.png)

**하이아웃풋클럽**에서는 매달 한 분의 훌륭한 연사님을 모시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운 성장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십 토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11월에는 10년간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를 이끈 뒤 [**박소령 님**](https://www.instagram.com/soryoung.park/?ref=blog.highoutputclub.com)을 모셨습니다. 최근 자신의 10년 창업 여정을 담은 책[**<실패를 통과하는 일>**](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322?ref=blog.highoutputclub.com)을 출간하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는 '실패'에 대해 솔직하게 전해주셨는데요.

성공 스토리가 아닌, 날것 그대로의 실패와 통과의 기록. 

**그날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한 편에 담아 소개합니다.**

---

## 비즈니스 모델과 지식 콘텐츠 시장에 대하여

### Q. 지식 콘텐츠 사업을 10년 하시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인사이트가 생긴 게 있다면 무엇이고, 앞으로 지식 콘텐츠 쪽에서는 어떤 모델이 지속 가능할 것 같나요?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image-2.png)

하이아웃풋클럽 X 퍼블리 박소령님과의 북토크

지식 콘텐츠 사업은 필연적으로 '계몽주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꼭 필요해서 찾는 게 아니라, 알려주고 설득해야 구매하는 시장이라는 뜻이죠.

저는 처음에 이 시장을 잘못 판단했어요. 의식주처럼 인간의 기본 욕망에 기반한 시장처럼 자연스럽게 계속 커질 수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낙관했습니다. 그래서 비용 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10년을 해보니 알게 됐습니다. **지식 콘텐츠 시장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매출 자체의 한계라기보다는, **'지식 콘텐츠에 돈을 쓸 의향이 있는 고객의 수'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거예요.

아무리 마케팅을 하고 가격을 낮춰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장입니다. 이미 지식 콘텐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계속 구매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이 없거든요. 이 '양극화'가 이 시장의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제가 후회하는 건 가격 정책이에요.** 

퍼블리 멤버십을 월 21,900원으로 시작했다가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고 싶어서 **16,900원**까지 낮췄는데, 가격을 낮춰도 고객이 그만큼 늘지 않았거든요. 그 실험 기간이 거의 2년이었는데, 되게 빠르게 압축적으로 해보고 수요가 늘지 않으면 빨리 가격을 롤백했어야 했습니다.

결국 **돈을 낼 충분한 의지가 있는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가**, 어느 정도의 밸류를 드려서 얼마만큼 가격을 높일 수 있는가를 찾아낼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사업인 것 같아요.

### Q. 그렇다면 이 시장이 스타트업에게 여전히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VC(벤처 캐피털, Venture Capital)의 투자를 받아서 스케일업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진짜 어려운 것 같습니다. VC들이 기대하는 속도만큼 폭발적인 **J커브**를 만들기에 되게 어려운 시장이에요.

출판 시장조차도 양극화가 많이 되고 있어요. 책을 사는 사람은 사고, 안 사는 사람은 아예 안 사는데, AI의 영향도 전방위적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저도 만약 다시 지식 콘텐츠 시장에 돌아가 창업한다면 **5인 미만의, 주주 명부에는 저만 있는 회사**로 할 것 같습니다.

---

## 조준 후 발사 vs 발사 후 조준

### Q. 조준 후 발사, 발사 후 조준의 접근 방식이 달리 적용되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기준이나 맥락에서 그렇게 판단하시나요?

맥락에 따라 되게 다르게 쓸 수 있습니다. 

발사 후 조준을 할 때, 

- **어느 정도 시간을 쓸 것인가, 어느 정도 돈을 쓸 것인가**

그 제약 조건을 걸어두고 발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놓쳤던 부분은 자원이 무한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검증이나 준비 없이 일단 리소스를 **블리츠 스케일링** *(Blitzscaling)*하듯이 쏟아부었던 거예요. 그게 너무 잘못했던 의사결정이었습니다.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을 의미*

반대로 2015년 콘텐츠 사업 초기에는 회사에 돈이 없어서 정말 장인 정신으로 하나하나 만들었어요. 크라우드펀딩 비즈니스 모델로 3년 동안 매 콘텐츠마다 2주\~한 달 정도 프로젝트를 열어서 어떤 콘텐츠에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는지 실험했죠. 

그게 **조준을 충분히 해보고 발사로 넘어가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

## 좌절의 순간을 버틴 이유

### **Q. 창업 도중 처절하고 간절한 순간 속에서 극복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순간마다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였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건 끝까지 같이 해준 사람들 덕분에 버틴 순간이 절반 이상**입니다. 

특히 한 동료와는 집이 가까워서 항상 퇴근을 같이 했는데, 밤 12시 버스 타고 집에 갈 때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막 하면 내면적으로 정리가 됐어요. 거의 심리 상담사처럼 썼죠.

다른 순간에는 '그래도 뭔가 해내고야 말겠다'라는 **오기**도 있었고, **책임감**으로 발현되기도 했어요. 어떤 순간에는 '남들도 저렇게 멋있게 회사를 만드는데 나는 이 정도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 **Q. 만약, VC 투자를 받지 않았다면 더 빨리 포기했을까요, 아니면 더 오래 하셨을까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둘 다 너무 말이 돼서요.

**VC 투자가 들어왔기 때문에 투자 계약서에 여러 조항이 빡빡하게 걸려 있었어요.** 

퇴사를 못 하게 하는 약정도 있고, 사임하면 위약벌을 물어야 하는 조항도 있죠. 그 자체가 법률적으로 부여된 책무이고, 큰 돈을 받았다는 책임감이 계속 하게 됐던 동력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투자자가 없었으면 내 맘대로 길게 했을 수도 있고,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끝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둘 다 너무 말이 됩니다.

---

## 가장 뼈아픈 실패

### **Q. 가장 뼈아픈 실패가 있다면 무엇이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떤 결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두 가지가 거의 동순위입니다. 

둘 다 투자에 관련된 실패인데, 가장 직접적으로 보이는 건 **2021년 시리즈 B 펀드레이징**이에요. 그 돈을 받고 나서 **자원 배분에 대한 의사결정을 잘못한 게 그 후 모든 아수라장의 거의 근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롤백해서 과거로 돌아가면, **2017년에 첫 번째 펀드레이징을 시작했을 때** 별 생각 없이 바로 VC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뛰어들었던 거예요. VC 투자를 한 번 받으면 계속 VC 투자를 받게 되는 관성이 있었고, 회사가 VC들이 원하는 그로스를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점점 더 갔던 것 같습니다.

만약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찾아봤다면 다른 평행우주 속에서의 퍼블리가 있었을 수도 있죠. 이 두 가지 선택이 2024년에 저의 결정을 만드는 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고, 충분히 보며 고민하거나 조언자들을 충분히 찾아다니는 등의 과정 없이 내렸던 결정이어서 제일 뼈아픕니다.

### **Q. 창업 전의 삶에서 뼈아픈 실패 경험이 있으셨나요?**

저의 20대는 엄청 방황을 많이 했고, 퍼블리 이전에는 **대학원 때가 가장 힘들었던 2년**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원 1학년 때가 너무 힘들어서 출석을 안 하니까 학생 상담실에서 정신과까지 보냈고, 한 학기 내내 정신과를 다녔어요.

당시 제가 느꼈던 감정은 **'죽고 싶다'**였어요. 

한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왔는데, 대학원에 가보니 전 세계의 훌륭한 사람들이 다 모여 있더라고요.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나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깨달은 게 제 에고가 처음 박살 나는 경험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시 태어나도 그 사람들처럼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선진국의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산은 내가 평생 못 넘는 벽이구나 싶었죠. 그 열등감이 너무나 강렬**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퍼블리를 시작했어요. 

태어난 환경은 선택할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라도 출발선을 앞당겨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교육이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때 출발선을 앞당겨 드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 **Q. 언제부터 소규모로 '작게' 조직을 꾸리는 게 맞는다는 걸 인지하셨나요?**

놀랍게도 2016년 10월, 회사 만든 지 1년쯤 지났을 때 팀에게 쓴 메일을 출력한 게 있더라고요. 

거기에 뭐라고 써 있냐면 **"나는 팀을 더 키우고 싶지 않다. 아주 작은 팀으로 일당백 하더라도 아주 작게 유지하고 싶다"**라고 이미 그때 제가 썼어요.

근데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어서 막 회사를 키웠던 거죠. 

다시 작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거의 회사 끝날 때쯤, 라스트 레이오프를 하고 코어한 세 명이 사무실에서 집중적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그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내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 몇 명하고 되게 작게 일하는 환경이 저한테 엄청 안정감을 주는구나 그때 강하게 느꼈습니다.**

## 조언자 그룹 만들기

### **Q. 조언자 그룹 20분은 어떤 분들이고, 어떻게 만나셨나요?**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image-3.png)

20명 중 1/4은 저랑 인연이 10\~15년 된 대학교, 대학원 친구나 직장 선배들입니다. 나머지 3/4은 퍼블리 비즈니스를 하면서 만난 분들인데, 저자분들을 모셔와서 콘텐츠를 만들다가 계속 인연이 쌓여서 깊은 대화를 나눈 분들이에요.

조언자 관계가 만들어지려면 **조언을 받고 싶은 사람이 먼저 자신을 발가벗어야**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제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놓고 **지금 상황이 어떻고, 어떤 고통을 겪고 있고, 이것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얘기를 하면서 대성통곡**을 많이 했어요. 그걸 받아들여 주시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남아서 20명 정도 그룹이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 **Q. 아직 귀인을 못 만난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귀인이 될지 안 될지 직관이 있잖아요. '이 사람 왠지 마음에 들어'라는 직관이 있으면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0분이라도 커피 마실 수 있는 시간을 한 번이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보냈을 때 답이 안 오면 드랍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안 됩니다. **두 번 보내고, 세 번 보내고, 네 번 보내세요.** 

생각보다 팔로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고,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보내는 사람은 더 없어요. 그만큼 귀하고 만나볼 만한 거죠.

예를 들어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님은 컨퍼런스에서 발표하시는 걸 보고 명함을 받았는데, 제가 계속 연락했어요.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 좋은 VC, 좋은 창업자

### **Q. 경험하신 관점에서 좋은 VC는 어떤 분이고, VC 입장에서 좋은 창업자는 어떤 창업자일까요?**

창업자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한테 필요한 VC는 **돈의 성격이 정확하게 뭔지, 이 돈이 들어옴으로써 창업자에게 뭘 기대하는지 숫자로 되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면서 기대치 조율을 해주시는 VC**였던 것 같아요. 이해관계의 기대치가 아주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숫자로 얼마나 서로 기대치 조율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가가 좋은 VC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100개의 스타트업이 출발하면 10%는 생존하고 90%는 망하는 게 생태계의 흐름이잖아요. 그 **90%에 속하는 팀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잘 안 되는 팀들이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다시 스타트업 생태계에 머무르면서 이번에는 훨씬 더 잘 사업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좋은 VC가 아닐까요.

실패한 경험치가 계속 이 생태계에 남아 있어야 전체적으로 다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 **Q.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채용 인터뷰 때 어떻게 알아보셨나요?**

인터뷰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찾은 게 **"퇴사할 때 어떻게 행동하셨나요?"**라는 질문이에요. 이런 태도는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거라서 채용 프로세스에서 한계 상황을 밀어붙이기 어렵거든요.

퇴사일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끝까지 잘 완수하려고 노력하신 분들이 저는 되게 좋아 보였어요. 마음이 뜨기 쉽고, 대충 하고 퇴사해도 걸릴 것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완수하시는 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최근에 읽은 <**생각하는 기계>**라는 젠슨 황 책을 보면, 젠슨 황이 **근면 성실의 화신**이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아시아적인 근면 성실이라는 가치를 몸에 체득해서 60몇 살까지 극한으로 밀어붙이면 저런 사람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근면 성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 대표로서의 고충

### **Q.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동료들에게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명대사가 있어요.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CleanShot-2025-11-17-at-14.25.29@2x.png)

왕좌의 게임 중

> "어차피 너랑 같이 하는 사람 절반은 너 싫어해.   
> 그러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절반은 무조건 나 싫어해라고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면** 조금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물론 수치는 절반까지 안 가면 좋지만, 기본적으로 절반은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일단 싫어하는구나 깔고 시작하면 조금 더 편안합니다.

말은 쉬운데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고통입니다.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CleanShot-2025-11-17-at-14.25.51@2x.png)

<투르 드 프랑스 - 언체인드 레이스> @넷플릭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게 본능인데 그거에 거슬러야 하니까요. 저는 뚜르 드 프랑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는데,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고통이고,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으면 직업을 바꿔야 되죠"**라는 말이 사이클 선수뿐 아니라 모든 일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 돈을 버는 과정에 있는 창업자들에게

### **Q. 돈을 벌어내야 하는 과정 속에 있는 창업자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가 못했던 거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대표가 최전선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서 돈 버는 게 무조건 1순위**인 것 같습니다. 대표가 고객을 직접 만나서 발로 뛰는 회사의 속도와 누군가가 대신하는 속도 차이가 현격하게 나요. 돈 주는 사람이 고객이라고 정의했을 때, 그 사람과 대표가 진짜 타이트하게 붙어 있는 회사를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샘 월튼이 월마트 창업 초기에 매주 토요일 새벽 3시에 출근해서 모든 매장의 그 주 들어온 돈, 나간 돈을 계정 항목별로 본인이 직접 다 기입했대요. **타이트하게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을 계정별로 아주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그걸 안 했어요. 한 달에 한 번 누군가한테 맡겨서 엑셀 정리하는 정도만 했기 때문에 느슨했죠.

### **Q. 앞으로 창업을 다시 하실 계획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창업을 다시 할 건데, 안식년이 끝나고 바로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하려고 해요.

왜 또 창업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일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짜 놓은 판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주도권을 가지는 판을 만들고 싶어요.

제가 크게 배운 한 가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내리는 의사결정이어야 후회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음엔 5인 미만으로 작게 하려고 합니다. 작은 조직이 제 몸에 맞는 옷이거든요.

## 나는 누구인가

### **Q. 10년의 여정을 마친 지금,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어떻게 내리고 계신가요?**

주주분 중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자기가 아는 박소령은 오타쿠인데, 그냥 콘텐츠 좋아하는 오타쿠인데, 왜 커리어 시장을 가려고 하는 거지?"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되게 **오타쿠에 훨씬 가까운 사람**이고, 제너럴리스트의 커리어를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가 엄청 성의와 열의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산업은 엄청 좁아요. **1순위가 콘텐츠고 2순위가 라이프스타일, 패션 카테고리**예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주말에도 계속 시간 써도 즐겁고 잠자는 시간이 아까운 느낌을 주는 게 몇 개 없거든요. **그 몇 개 없는 거에만 집중해도 인생 짧기 때문에 다른 거에 욕심 안 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님이 전하는 실패라는 단어에 대하여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CleanShot-2025-11-17-at-14.40.39@2x.png)

인생이 원래 고통을 품고 있듯, 일을 하다 보면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에요.  
  
중요한 건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 그 경험에서 **무엇이 남았는지**,
- 그리고 **다음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지**예요.

각자만의 답이 있겠지만, 이 질문만큼은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고 솔직하게 던져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한 해를 복기할 때, 이 책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11/IMG_7808--1-.jpg)

박소령 님이 전해주신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담도, 극적인 반전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우리가 흔히 외면해온 **실패의 현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과하며 쌓인 **10년의 내공**이 담겨 있었습니다.

- 지식 콘텐츠 시장의 구조적 한계, 잘못된 자금 구조가 만들어낸 방향의 왜곡,
-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좌절 속에서도 버티게 해준 동료와 조언자들,
- 그리고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까지.

이 모든 이야기는 한 가지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 **창업은 고통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을 더 정확히 알게 된다.** 
>  
> **실패는 필연이지만, 그 경험이 남긴 흔적이 다음 선택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음 길을 열어주는 **조준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모든 창업자와 1인 사업가에게 이번 대화가 작은 숨구멍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올해를 복기하며, 나에게도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 **“이 실패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  
> **“다음엔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결국 우리가 성장해 나가는 방식일 테니까요.

---

### **하이아웃풋클럽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https://storage.ghost.io/c/b6/51/b651c236-8ffa-4b60-89e0-a48718ab78eb/content/images/2025/05/image-1.png)

- 하이아웃풋클럽은 **인스타그램 기반 1인 기업가, 브랜드 오너, 프리랜서, 예비창업가 등 '내 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100% 온라인 교육 & 피어러닝 커뮤니티**입니다.
-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이아웃풋클럽이 궁금하다면? 

[👉 지금 바로 알아보기 ](#)